'새내기 여러분, 질문부터 준비하세요'

   
 

새내기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여러분이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의 이 선택이 여러분의 장대한 미래를 보장한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주지하다시피, 우리 한양대학교는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대학입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술과 산업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서나 반드시 한양인이 있었고, 한양인이 대한민국의 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되어 왔습니다. 이는 실용학풍으로 압축되는 우리 대학의 대학 문화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정신은 우리 한양인의 행동에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자인 우리 한양인들은 국가가 어려울 때 사회발전에 힘이 되어왔고, 또한 사회의 중심으로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끄는 지도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새내기 여러분은 우리 한양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위에 더욱 희망찬 미래의 꿈을 이룰 한양인들 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 대한 기대는 바로 우리 한양의 미래에 대한 기대이기도 합니다.

 

21세기 대학은 과거의 대학과는 다릅니다. 단지 지식을 배우고 가르치는 곳만이 아니라, 지식을 창조하고 응용하며 사회발전을 이끌어가는 지식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1세기 국가경쟁력은 바로 대학경쟁력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양대학교는 2010년 세계 100대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수와 학생 모두가 세계 100대 대학의 교수와 학생으로서의 경쟁력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그 목표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 남지 않은 목표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야 할 한양인들이 바로 2005학번 새내기 여러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한양인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한양인의 이름으로 첫걸음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설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여러분의 선배와 교수님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나는 그 대답으로 “질문부터 준비하세요.”라고 답합니다. 무엇을 배우고, 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도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어진 지식으로 머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적 호기심으로 찾아가는 지식의 창조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왜?”라는 질문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십니까? 그 질문을 가지고 여러분과 캠퍼스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2005학번 새내기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다리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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