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의 첨병 되겠다'
최근 들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이다. 삶의 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의학과 미용 분야. 본교 서울캠퍼스의 세라믹공정연구센터는 첨단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시대적 코드에 부합하는 의학과 미용 분야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연구 및 성공적인 벤처기업을 창업해 산학 협력 연구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 |
||
지난 97년 개소 이래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된 세라믹공정연구센터는 9년 동안 매년 10억의 자금을 지원 받아 21세기 국가기간사업에 관련된 세라믹 소재 개발 및 응용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차세대 반도체, 광전자 재료, 자동차 부품, 항공기, 정보통신에 이르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소재 개발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의 목표는 정보통신, 나노소재, 환경·에너지 기술에 응용되는 세라믹소재 및 소자 개발을 위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하여 실용적인 기술로 발전시켜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축적한 실험실 연구결과를 생산기술의 구체화 및 상품화로 구현하여 세라믹스와 관련된 산학의 유기적인 공정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심광보(공과대·세라믹) 교수와 13명의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의 노력이 지금의 우수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냈다. 작년엔 ㈜쏘닉테크라는 벤처를 창업해 초음파 미용 치료기 더마쏘닉(DERMA SONIC)을 개발해 현재 시판하고 중에 있다. 더마쏘닉은 피부의 내부조직이 초음파에 의한 온도상승, 즉 투열효과가 있다는 원리를 이용해 근육경질, 상처, 염증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매출이 창업의 성공을 말해주고 있다.
학술부문에 있어서도 성과가 뛰어나다. 세라믹공정연구센터가 지난 2000년 발간한 연구저널 ‘JCPR(Journal of CERAMIC Processing Research)’은 2002년 미국 ISI사 SCI-expanded에 등재돼 국제적인 저널로 인정받았다. 지난 21일에는 한국과학재단과 우수연구센터소장협의회가 주관한 우수연구센터 연구 성과 전시회에 참여해, 이 연구센터의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심광보 교수는 “세라믹공정 분야를 개척해 국내 산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라며 “현재 의과대학 교수진과 초음파를 이용한 비만 치료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피부 밑 지방층을 초음파의 집약화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부품을 개발하는 심 교수의 연구가 성과를 이루면 비만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