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간부족문제 해결, 안산-하드웨어 구축

2005년 개강 초부터 캠퍼스 곳곳이 어수선하다. 바로 한 단계 향상된 캠퍼스 환경 조성과 한양의 미래를 이끌 근거지 공사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캠퍼스에 현재 신축 및 증축 중인 굵직한 건물만 해도 10개 동에 이른다. 하나 같이 올해 8월과 내년 1월을 완공 목표로 건설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캠퍼스 지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위클리한양에서는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신축 및 증폭 공사 현장에 대해 돌아봤다.

 

서울캠퍼스

 

‘행당터의 지도가 달라진다.’ 서울캠퍼스는 현재 4개 건물의 신,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경영관과 실험, 학습공간 확보를 위한 자연대 과학관 증축공사, 정보통신대가 새 둥지를 틀게 될 제2산학기술관, 행당터 학우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제2학생생활관 신, 증축공사가 그것이다. 7월 30일 제2학생생활관 A, B동 완공을 시작으로 12월31일 완공되는 경영관에 이르기까지 완공 후의 각 건물은 학습환경 개선 및 학생 복지 향상에 긍정적 효과임에 틀림없다.

 

제2 산학기술관 신축 - 정보통신대학 이전, IT인재 양성의 핵심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제2산학기술관의 완공예정일은 올해 8월 31일로써 당장 올 2학기부터 정보통신대학과 정보통신대학원의 각종 강의실 및 연구실, 다목적실 등으로 이용된다. 이번 공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관리처 송영권 처장은 “IT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제2산학기술관 신축을 통해 해당 분야의 공간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자 한다”고 신축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송 처장은 “이번 제2산학기술관 신축은 유능한 IT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지게 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제2산학기술관 신축 의미를 밝혔다. 또한, 현재 인문관 내에 존재하는 연극영화과가 신축되는 제2산학기술관에 새 둥지를 틀게 될 계획이다. 연극영화과는 연습실의 공간부족과 무대제작시설인 ‘Scene Shop’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제2산학기술관 완공 후, 지하1층과 지상1층에 마련되는 연극영화과의 전용공간 확보로 인하여 이러한 불편함 덜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관 신축 - 전문경영인 양성의 요람

 

경영관 신축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됨으로써, 본교 서울캠퍼스 경영학부는 2001년 상경대 경영학부에서 현 경영대 경영학부로의 본리 독립의 마지막 절차를 밟게 된다. 이와 더불어 경영대학원 역시, 신축되는 경영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완공되는 경영관은 명실상부한 전문경영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2층, 지상 7층에 신축면적 4천3백16.3평 규모로 신축되는 경영관은 올해 12월 31일이 완공 예정이다. 현재의 상경관은 경영대, 경제금융대, 경영대학원, 경제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간부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경영관 건립으로 경영대와 경영대학원이 이전함에 따라서, 현 상경관대의 모든 단위들의 공간부족 문제가 해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학생생활관 신, 증축 - 수용인원, 기존464명에서 995명으로 증가

 

   
 

학생생활관의 신축 및 증축 공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2학생생활관 증축공사와 제2학생생활관 A, B동 신축공사가 완공되면, 현재 학생생활관 수용인원이 464명에서 완공 후에는 531명이 증가한 995명이 된다. 현재 본교 서울캠퍼스 학생생활관의 수용인원은 464명(남학생348명, 여학생116명). 이 수치는 본교 서울캠퍼스에 재학인원이 1만6천여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3퍼센트에도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그 동안 수도권 출신 학생들에 비해 지방지역권 출신학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신, 증축 공사로 수용인원이 기존의 수용인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면 이러한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증축되는 공간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아직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학생생활관 김종수 과장은 “새로운 입사기준과 신, 증축면적의 활용계획 아직 미정이다. 6월말 교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용계획이 수립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연대 과학관 증축 - 연구공간확보, 학생자치공간 문제 해결

 

자연대는 과학관 증축으로 고질적 문제로 제기돼 왔던, 학습, 연구 환경 개선, 학생들의 자치공간 확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관 증측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총면적 2천1백55평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연대 부학생회장 지창준(생명과학 3)군은 “현재 공간부족의 문제로 한 공간에 두 개 이상의 동아리 자치공간을 함께 배정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함이 많다”라며 “과학관 증축으로 인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기존의 자연과학관의 학습, 연구 환경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연과학관 내부에는 상대적으로 노후 된 실험기자재들이 실험실 복도에 비치돼 있다. 실험실의 공간부족 문제와 더불어, 학생들의 교과과정의 이수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자연과학관 증축공사가 마무리 되는 올해 8월 이후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캠퍼스

 

한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안산캠퍼스 드넓은 대지 곳곳에는 각종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7년부터 학교 내 부지10만여 평을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본교의 역량을 집중한 클러스터 사업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산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학대의 연구·실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제 5공학관과 신입생 전원이 입사하게 될 제4학생 생활관, 그리고 호텔급 수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내년 초의 완공날짜를 겨냥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제5공학관 - 노후시설 대체로 더 나아진 교육환경

 

   
 

p>그간 제1공학관은 난방 및 수도, 전기 시설의 노후로 인해 실험과 장비 보존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년 1월이면 제 1공학관 뒤편에 들어서는 제5공학관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공학관의 연구 및 실험동의 기능을 대체하고 미래의 교육 여건에 부합하는 시설 확충으로 공학인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제 5공학관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주 통로 부분을 1층부터 5층까지 수직적으로 개방시켜, 옥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자연광이 각 층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보다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밤낮없이 연구에 시달리는 공학인들의 정서적 측면까지 달래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완공 후, 기존 제1공학관 재료동은 철거되고 일부는 개보수 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의 철거로 확보되는 공간은 조경공사를 통해 언정대 앞마당처럼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4개 연구소 건설 - 학연산 협력의 결실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소등 국책연구소와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민간 연구소가 캠퍼스에 모여들고 있다. 전자파시험동 완공과 함께 가장 먼저 업무를 시작한 산업기술시험원은 종합시험동과 표준시험동, 역학시험동 등 3개 연구동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품질 인증과 기술, 종합 시험 평가 지원을 담당하게 됨으로서 클러스터 참여 기업들의 부품 소재에 대한 신뢰성 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 공원 뒤편에 들어 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연구센터도 2단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년전 디지털 응용기술연구단과 허브로봇센터 입주를 필두로 2007년부턴 약 6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기공식을 갖는 LG마이크론, LG이노텍 R&D센터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전자부품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전망이다. 인근의 반월·시화공단은 부품,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를 근접 지원함으로써 진정한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기연구원 전기시험연구소도 얼마 전 터파기에 들어갔다. 안산캠퍼스 산학협력 실장 김우승(공학대·기계) 교수는 “학연산 클러스터 체제를 위한 하드웨어는 충분히 구축됐다. 이제는 그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구축이 필요한 때”라며 입주기업 연구원이 직접 강의를 하거나 대학(원)생과 교수가 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하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4학생생활관, Guest House - 민자 유치를 통한 국내 최고의 시설

 

   
 

2006학년도부터 안산캠퍼스는 신입생 전원을 제4생활관에 입사토록 해 실용인, 사랑의 실천인으로써의 체계적인 교육 및 전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연구소의 민자를 유치해 내년 1월 31일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제4생활관은 18층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약 1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현재 605실,1210명 수용)로 진행 중이다. 2인 1실의 각 방은 개별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고 독서실, 매점, 사우나실, 체력단련실 등의 편의 시설이 위치한다. 2006학년도 1학기에는 이공계 신입생 천여 명과 대학원생 5백여 명이, 2학기에는 인문·사회계 신입생 천여 명과 대학원생 5백여 명이 입사해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조를 이뤄 생활할 예정이다. 신입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과 컴퓨터와 어학 교육 등의 기본 과목은 물론, 체육교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1인1기’를 갖추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이른바 ‘아웃풋’까지를 집중 관리,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길러 내겠다는 의지라 볼 수 있다.

 

제4생활관과 더불어 호텔식 임대 주거시설인 게스트 하우스도 들어선다. 옛 학군단 자리에 교수, 연구원 등의 주거 편의를 위한 ‘한양게스트하우스’가 10~36평형 93실의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학연산 클러스터’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민자 유치를 통해 시행된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2006년 이후 본궤도에 오를 학연산 클러스터의 효율적인 연구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외국인 교수 및 교환학생 유치를 통한 글로벌 캠퍼스로의 도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 지원 센터 - 산학 협력의 중추

 

한편, 올해 8월 완공될 학연산클러스터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2천6백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이곳은 노천극장 맞은편에 위치하게 되며 학연산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즉, 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실무에 적합한 교육과 연구 인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건물 용도는 회의실, 세미나실, PC 교육실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 공용장비센터, 연구실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단 및 일본의 TAMA(수도권 전자부품연구단)도 국내 산업계와 함께 입주 할 예정이다. 클러스터 교육지원센터는 명실 공히 산학 협력의 중추로, 국제 협력의 창구로 앞장서게 될 전망이다.


염준용 학생기자 yjy30232@ihanyang.ac.kr
김학신 학생기자 loveme0802@ihanyang.ac.kr
자료제공 : 설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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