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교수 "세계 곳곳에서 한양인의 역량 발휘 기대"

바다와 대륙을 건너온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05학년도 외국인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2일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국제협력실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1백20여 명의 외국인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선배 유학생들의 경험담 발표, 선배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본교 국제자원봉사동아리 ‘HIVA’와 ‘국제학생회’ 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외국인 학생안내를 비롯한 행사진행을 도왔다.

 

   
 

올해 본교에 입학한 외국인학생은 학부 신입생 1백 명과 대학원 신입생 30명, 교환학생 19명을 포함해 총 1백 50여명이다. 유학생상담실장 김성제(인문대·영어영문) 교수는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양대학교에 들어온 것을 축하한다”라며 “자리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 교화 개나리처럼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에는 물론이고 졸업 후에도 뛰어난 인재로서 세계 곳곳에서 한양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국악동아리 ‘맥’이 흥겨운 국악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의 전통악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외국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요 학사일정 및 유학생 행사, 국내 체류에 관한 사항,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국제협력실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학생들에게는 ‘캠퍼스 가이드 북’과 각종 안내사항이 담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작성된 오리엔테이션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

 

유학생 선배 대표로 본교에서의 유학생활 경험담을 발표한 박영춘(전자통신전파 박사과정) 군은 “처음 유학을 왔을 때, 비좁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등 고생도 많이 했지만 따뜻하고 고마운 선배들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일에 참여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좋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며 후배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국제협력실에서는 2부 행사로 신소재공학관 7층 교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유학생 선?후배를 비롯한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음악감상을 특히 좋아한다는 중국에서 온 박성애(사범대·컴퓨터교육 1) 양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경험을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해보고 싶다. 나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아봐야 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장맹(사회과학대·사회학 1) 군은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점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외국인 유학생 실무담당인 이영미(국제협력실) 행정조교는 “서비스 정신을 갖고 외국인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한국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제든 국제협력실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