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편의시설과 행사 정보 가득

캠퍼스의 봄은 항상 활기차다.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하게 된 수많은 새내기들이 학교를 활보하며 학기 초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긴 수험생활을 마치고 이제 꿈꾸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는 새내기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곤란함을 겪고 있는 새내기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처음 발을 들여놓은 대학이 낯설고 익숙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넓디넓은 캠퍼스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어디가 어딘지 알기 어렵다. 선배들에게 기대어 보지만 왠만한 고학번 선배가 아닌 이상 속 시원한 대답을 얻기는 쉽지 않고, 또 학교에 아무리 오래 다닌 사람이라도 캠퍼스 전체를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다. 오진석(경영대·경영 4) 군은 “학교에 오래 다녀도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며 “새내기들이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많이 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아는 것이 힘. 학교 구석구석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보자.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

 

   
 

도서관은 상아탑에 비유되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2층에서 5층까지는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도서를 열람하거나 대출할 수 있는 곳이다. 모든 도서가 학술정보관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의학 관련 전문자료는 의과대학 본관 5층의 의학학술정보관, 법학은 제1법학관 6층 법학 자료실, 음악 관련 자료는 음악대학 2층에 있는 음악자료실에서 열람하거나 대출하면 된다.

 

한편 안산학술정보관은 5개의 주제별 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 전자정보실, 시(詩) 자료실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시 자료실에는 한국 시인들의 시집 외에도 문학잡지, 비디오테이프, CD 등 각종 영상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안산시민들에게 문학 창작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 이어짓기, 시인과의 대화, 시낭송경연대회, 시화전, 문학기행, 전시회, 시낭송회 등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의 도서반납은 1층 반납대를 통해 이루어지며 1인당 5권까지 14일 간 대출할 수 있다. 대출을 연장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예약이 없는 경우에 한해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통해 1회당 7일씩 10회까지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는 대출 연장, 예약, 희망도서 신청 등 도서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각 1층에 있는 전자정보검색실, 전자정보실에서는 PC를 이용한 검색 이외에 각종 DVD와 비디오, 오디오, 위성방송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도서와 마찬가지로 대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학술정보관 이용에 대해 이병대(안산학술정보관·정보지원팀) 사서는 “이미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이용해 일부 신입생들에게 학술정보관 이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다음 주 내에 교육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시로 이용에 관한 교육이 있다”며 홈페이지를 참고해 교육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생활 편의시설

 

약국에 가는 대신 보건진료소를 이용하자. 서울캠퍼스는 학생회관 4층, 안산캠퍼스는 학생회관 3층에 보건소가 있다. 보건소에 가면 가벼운 상처 치료 및 드레싱을 받을 수 있고, 감기 같은 간단한 질병에 대한 약을 얻을 수 있다. 몸이 아플 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지금 실시하고 있는 신입생 신체검사를 비롯해 건강 상담과 의학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보건진료소 직원 김명숙 씨는 “보건소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며,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1만5천 명 정도의 학생과 교직원이 양 캠퍼스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총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물품들을 대여해 주고 있다.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은 노트북컴퓨터, VTR, 이사용 트럭, 리어카, 농구공과 축구공, 절단기 등이 있다. 안산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생활장터를 계획하고 있다. 필요 없는 각종 물품들을 다른 학우들을 위해 내 놓고, 값싸게 책 등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접수 후 수요일과 목요일에 민주광장에서 장터가 생길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물건을 내 놓을 때 배부한 교환증서를 가지고 오면 팔리지 않은 자신의 물건을 다시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또 자전거 대여사업을 4년째 시행 중이며,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여기간은 1달이며, 요금은 한 번에 4천원, 현재 70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추첨 일에 접수번호를 부여하고 후에 추첨하는 식으로 이용자를 결정한다. 또 자전거 공동구매도 계획하고 있다. 3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며 시중가보다 최대 5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문득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음악감상실로 가면 된다. 동아리 고전음악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재즈를 포함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0시부터 4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신청하면 된다. 음악방송도 하고 있다. 김창규(공과대·기계공학 2)군은 “좋은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음악감상실에 와 볼 것을 권했다.

 

여학생들 위한 서비스

 

여학우만을 위한 시설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학생휴게실과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 여학생휴게실은 말 그대로 여학우들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미팅룸과 온돌방이 마련돼 있으며 지친 여학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서울캠퍼스 여학생휴게실은 학생회관 4층에 있으며, 안산캠퍼스는 학생복지관 4층에 있다. 또한 안산캠퍼스 과학기술대와 경상대가 여학생휴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들의 취업능력 배양과 직업세계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여성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공계 여학생 양성사업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 및 진로지도, 취업 실용·경력개발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펼치는 등 경쟁력 있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있다. 황지현(사회대·사회과학부 1) 양은 “학교에 이런 시설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많이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자기계발과 취업 준비

 

   
 

서울캠퍼스는 직녀관 2층에 학생생활상담연구소가, 안산캠퍼스에는 학생생활상담실이 학생회관 2층에 있다. 이곳에서는 성격, 학업 및 진로, 대인관계 등에 대한 개인상담, 각종 심리검사와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상담원 이미화 씨는 “자기를 돌아보고, 이해하고 싶다면 이러한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연구소만 한 달 이용자가 3, 4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취업센터는 서울캠퍼스는 직녀관 2층, 안산캠퍼스는 학생회관 1층에 있다. 학생들에게 취업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지도와 상담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연계해 각종 리쿠르팅 행사를 주최하는가 하면 또 면접에 대비해 다양한 면접클리닉도 열고 있다. 저학년이라고 할지라도 미리부터 취업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학기 초에 강의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새내기들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강의실 표시가 숫자로 되어있기 때문. 이럴 땐 본교 홈페이지에 있는 '캠퍼스 VR Tour'를 이용하면 된다. 본교 캠퍼스 전경을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해 놓았으며 건물명과 번호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해 두었다. 또 학사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를 가끔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대학생활의 요령. 학사행정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잘 모르는 사항이 있으면 학생서비스센터나 소속 학과사무실을 이용하면 된다.


사진 : 신우승 취재팀장 hethings@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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