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품목 저렴하게 공동구매 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 얻어

새 학기가 되면 영어 공부를 위해 전자사전이나 어학기를 구입해야지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에 비교적 고가인 이같은 전자기기를 선뜻 구입하는 것은 마음 먹은만큼 쉽지 않은 일. 특히나 새학기를 맞아 강의 교재와 각종 학용품 구입비용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 주머니 사정은 그리 여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양 캠퍼스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얼마 전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했다. 전자사전, 어학기 외에도 MP3 등 보다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이번 공동구매 행사는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안산캠퍼스 학복위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공동구매 행사를 실시했다. 이젠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듯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자전거 2종을 공동구매 품목으로 선정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 행사는 전자사전, 디지털 카메라, 어학기, USB메모리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22일과 23일 양일 간 공동구매 접수를 받고, 24일 공동구매 신청 품목을 양도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안산캠퍼스 학복위 위원장 백기열(언정대·정보사회 4) 군은 “학우들의 관심 품목을 미리 수렴하여 보다 다양한 품목을 선정하고 대량구매를 통한 차별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게 됐다”라며 “학기 말에도 방학 중 어학연수나 해외 인턴쉽 등으로 전자사전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전자사전 공동구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4월 6일까지 공동구매 장터를 열었다. 품목은 전자사전 비롯해 MP3, 어학용 카세트 등으로 전년도 단일품목에서 보다 다양한 종류의 품목을 선보였다. 전자사전과 MP3 품목은 학복위에서 신청을 받아 한양프라자 내 전자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형태로 진행했고, 그 외 품목은 학복위에서 직접 신청 후, 2일 내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캠퍼스 학복위위원장인 정희석(경금대·경제금융 4) 군은 “작년 전자사전 단일 품목을 공동구매했을 때 A/S와 관련해 많은 학우들이 불편함을 말했다”라며 “이번 공동구매 행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양프라자의 전자매장과 함께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학복위의 공동구매 행사와 관련해 양 캠퍼스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안산캠퍼스 자유게시판에 HeaveN이라는 아이디 이용자는 “USB메모리를 하나 신청하여 물품을 받았는데 예전부터 필요했던 물건이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물품을 나눠주는 학생복지위원회 학우분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윤태웅(공과대·산업공학 2)군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품목을 살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 편의를 위해서 이러한 공동구매 행사와 같은 행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학복위에서는 복지사안의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하여 독자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공동구매 행사 외에도 복지 대여 사업, 특강 사업, 신학기 다이어리 제작, 특강 및 식당 모니터링, 규찰대 활동 등 학생들의 이익을 수렴하고 대표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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