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과 함께 하는 추억 속 낭만 여행
안산캠퍼스 ‘호수공원 수요문화제’가 더욱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요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는 이번학기엔 4월 13일부터 호수공원 등 캠퍼스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학생들 곁을 찾는다. 특히 이번 학기 수요문화제의 주요 테마는 7,80년대 추억 속의 애니메이션으로 05학번 새내기들에게 이름만 들어봤을 법한 여러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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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문화제의 첫 번째 행사로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4월 13일 오후 3시에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가, 오후 5시에는 ‘딱따구리’와 ‘철완 아톰’이 막에 올랐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1970년대의 우리나라의 라디오 드라마를 만화로 만든 작품이며 딱따구리는 79년대부터 80년대까지 크게 인기를 모았던 미국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은 국내에서 방영된 외국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작품 중 하나로 1963년 만들어진 일본판이 그대로 상영됐다.
4월 27일 오후 3시에는 ‘로버트 태권 V’가, 오후 5시에는 ‘마징가 시리즈-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와 ‘미래소년 코난’이 상영된다. ‘로버트 태권 V’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마징가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로봇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킨 작품이다. ‘미래소년 코난’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초창기 작품이다.
이번 수요 문화제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60년대와 70년대 만들어진 필름이 그대로 상영된다. 당시 상영됐던 필름은 현재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 최근 애니메이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높아지자 안산캠퍼스 학생처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작품을 준비해 이번 문화제에 상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최근 리메이크 됐던 ‘스타워즈’의 원판,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타파니에서의 아침을’, 1968년 만들어진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 무술 붐을 일으켰던 성룡의 ‘취권’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지금은 구하기 힘든 희귀 필름이다. 학생처는 "학생들이 직접 구하기 힘든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요 문화제는 작년까지 한 학기에 한 달간 행사를 했던 것과는 달리 1년 간 매주 수요일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작년까지는 장소가 호수 공원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캠퍼스 전체를 문화제 공간으로 이용함으로써 학교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앞으로 진행될 수요 문화제에서는 영화 뿐 아니라 전시회, 연주회, 연극, 동아리 공연, 응원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문화를 접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동호(학생처·학생지원과) 계장은 “축제 때의 단발적인 문화 행사로는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수 없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요구를 표현 해 준다면 더 나은 문화제 프로그램 기획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든 영화 행사는 무료이며 영화 상영 및 공연에 앞서 매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내용이 공지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