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GB,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신교육모델 창출
지난 6일 안산캠퍼스 백남학술관 중강당에서는 학연산 클러스터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자리는 안산캠퍼스가 지난해 7월 수도권 지역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실질적 수혜년도인 올해부터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의 실질적 도약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진행해온 학연산 클러스터 프로그램에 대한 학내 중간점검 성격의 행사이기도 했다.
학연산 클러스터의 중심동력, 4대 특성화 사업
현재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의 특성화 사업은 크게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캠퍼스 특성화 지원사업’,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사업’, ‘국제협력사업’, ‘교육 연구·개발 사업’이 그것이다.
![]() | ||
캠퍼스 특성화 지원사업은 인문·사회 계열과 예체능계열의 산학협력모델 개발과 산학협력협의회 구축, 산학협력중심대학의 사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다. 학연산 클러스터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영역인 클러스터인프라 지원사업은 캠퍼스 안에 입주하기로 예정된 LG이노택, 한국 생산기술 연구소 등의 연구소와 학교 간의 중심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호텔식 주거시설인 게스트 하우스, 제 4학생생활관 등의 편의시설을 캠퍼스 내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연산 클러스터 측은 국내 뿐 아니라 국외와의 폭넓은 교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조인식을 가진 독일 드레스덴공대와 일본 타마 산업활성화 협회를 비롯해 미국의 플로리다대학 및 앵커리지대학,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에슬링겐 연구소 등의 국제적 협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지역 혁신 시스템인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연구·개발 사업은 학연산 교육프로그램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을 개설하고 연구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단의 출범 이후 발전해 거듭해온 4대 특성화 사업은 그것의 구체화와 동시에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대폭 구체화 시켰다. 크게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 창업 중심형 교육과정, 연구·개발 중심형 교육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클러스터 1, 2, 3, 4의 순차적 과정을 통해 교육의 양질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은 클러스터 1과정에서 기초교양, 어학, 컴퓨터, 법제 등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되며, 클러스터 2과정에서는 6시그마를 포함한 클러스터 공통 소양 과목을, 클러스터 3과정에서는 테마형 통합이론 실습 교육과 테마형 심화실시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그리고 클러스터 4과정에 각각의 3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클러스터 측은 "캠퍼스 모든 계열에 걸쳐 각 분야별로 양질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6시그마 GB’ 또 하나의 수확
![]() | ||
한편 이날 워크샵에는 그동안 안산캠퍼스가 독자적으로 시행 온 6시그마 GB(Green Belt) 인증식도 함께 진행됐다. 클러스터 측은 “2004년도 한 해 동안 6시그마 수강생 613명 중 한국표준협회가 공인하는 6시그마GB인증 시험에 560명이 응시해 522명이 합격해 93.2퍼센트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들 인증자 중 올해 2월 취업자수가 92퍼센트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창욱(공학대·정보경영) 교수는 “6시그마가 기업의 요구와 잘 맞아 떨어졌고,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6시그마 GB 인증을 받은 학생들도 맞춤형 교육의 산실이라 평가받고 있는 6시그마 교육에 긍정적 수강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정승재(공학대·재료공학) 군은 “대학생들이 외부에서 검증받을 자료가 학점밖에 없는데 기업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라 조건이 하나 더 갖춰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6시그마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오규삼(공학대·정보경영 4)군은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일반적인 교육으로 받을 수 없었던 인증서를 받게 되어 성취했다는 보람을 얻었다 ”라며 “앞으로 전공계통의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6시그마 인증 교육에 대해 “계속해서 수강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6시그마 외에도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강좌를 계속해서 개설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맞춤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학연산 클러스터는 3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특성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여 기대치 이상의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 안산캠퍼스의 학연산 클러스터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학연산 교육의 우수 모델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세계의 우수 대학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안산캠퍼스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사진 : HYRIC 제공
| 커버스토리 박스 인터뷰 : 학연산클러스터 사업단장 이재성(공학대·재료공학) 교수
지난해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본교가 선정된 이후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의 실질적 전환을 의미하는 해이기도 하다. 도입기와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학연산클러스터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 올바른 정착 단계로 가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시행착오가 밑걸음이 돼 점점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진보해 가고 있다. 물론 그동안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와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초기와 달라진 점이라면 현장실습교육을 이공계열 위주로만 시행을 해 왔는데 인문·사회·예체능 계열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강력한 이론과 실무적 능력으로 진정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구성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특히, 직접적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클러스터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 또한 ERICA의 브랜드를 널리 전파해 줬으면 한다. 국내에는 우리학교 만한 클러스터 캠퍼스가 없다. 최초의 최고의 최상의 캠퍼스를 다닌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노력해 줬으면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