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을 통한 연구효과 극대화 기대

본교가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가 지원하는 ITRC(IT Research Center)지원사업의 정책 연구 분야 연구대학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순, 연구소는 ‘스펙트럼(주파수) 정책 연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한다.

 

   
 

현재 정통부는 전국 43개 대학에 공학연구 위주의 ITRC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본교는 아주대를 비롯한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 타 대학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총 30여 명의 연구 인력 중 본교 경상대와 공학대가 절반이 넘는 인원이 참여, 명실공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소장 김용규(경상대·경제) 교수는 “대학 선정에서 공대뿐 아니라 경제, 경영 등 사회과학 분야의 전파 연구에 경험이 많은 연구진 구성이 돋보였던 것 같다”라며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구소는 국가 스펙트럼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국의 주파수 정책 동향을 분석하는 정책 연구와 주파수 분배 및 할당과 가치를 분석하는 스펙트럼 이용 활성화 연구, 그리고 30GHz 밀리파 대역에서의 서비스 도입 방안과 국가 간 주파수 분쟁 대응 정책을 연구하는 스펙트럼 관리 과학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정부로부터 연구비 수혜를 입는 만큼, 본 프로젝트는 정기 평가를 통해 엄격히 관리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과 자문이 연구소 운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수년 내에 ‘유비쿼터스 사회’가 도래하리라 전망하며 “급속히 확대되는 주파수 수요에 대비해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내실 있는 연구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들을 이 분야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또 하나의 목표도 밝혔다.

 

이미 세계 각국은 급속한 통신 기술 발전과 함께, 뉴미디어의 각축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세계 최초 DMB상용화와 더불어 차세대(4G) 이동통신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그 파급 효과와 진행 속도를 고려해 볼 때, 어느 때보다 한 발 앞선 통신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치밀한 준비와 연구를 통한 선진적 정책 모델의 제시는 분명, 필수임에 틀림없다. 야심찬 도전이니만큼 그 중심에 우리 대학의 연구소가 주춧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연구소는 오는 5월 중순경 경상대 4층, 디지털경제연구소의 연구공간을 활용해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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