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교류부터 연구 장비 활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목적

지난 달, 26일 안산캠퍼스는 소형전동기 분야에 대한 ‘산학협력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본교 권병일(공학대·전컴) 교수, 김우승(공학대·기계) 교수를 비롯해 산업자원부 서현진(반도체전기과) 사무관과 관련업체 대표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각계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본교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선정 된 후, 지속적으로 분야별 산학협력 계획안을 발표·시행해오고 있다. 이젠 소형전동기 분야에서도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발족식의 시작과 함께 김우승 교수는 각 기업 대표들에게 본교의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의 장점과 의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언제나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공동 기술 연구는 물론, 홍보문제까지도 아우를 것이다”며 사업 성공의 다짐과 함께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초청 강연에 나선 산자부의 서현진 사무관은 공동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정부의 자금지원안과 기술기반조성 사업안 등을 구체적 액수와 함께 설명함으로서 본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를 높였다.

 

권 교수는 “본교와 산학 협력을 원하는 관련 중소기업으로부터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가족기업 형태의 큰 틀이 구성된다”라며 “이번 협의회 발족으로 중소기업의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소형전동기 분야 교수 약 4명과 석사급 인력 25명이 참여한다. 권 교수는 “소형전동기 분야의 시장전망이 밝은 만큼 기술력 강화에 매진해 수출 실적 향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신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소형 전동기 산업은 매년 10~20퍼센트의 성장을 구가하며 세계시장의 수요 규모가 63억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여러 전동기 업체와 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업체 중 약 70퍼센트는 매출1백억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대다수가 재무 구조의 취약성을 갖고 있다. 자연히 R&D투자 및 기술개발 구조가 미흡할 수밖에 없고, 독자 연구 개발과 신제품 출시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현재 10퍼센트 정도에 머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과 산업체의 공동 연구는 필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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