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예술학원 교수 3명 참여, 정례화 움직임도 보여

지난 12일 음악대학에서 주최한 개교 66주년 기념 교수음악회가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본교와 교류 중인 중국 길림예술학원 음악원 교수 3명을 초청한 합동연주회였다. 교수음악회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교수음악회는 교내 교직원들을 위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연주회에 참가하는 교수들은 그동안 연구해온 부분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주로 각 과의 새로 부임한 젊은 교수들이 연주했으며 개교기념일을 즈음해 연주회가 이뤄졌다.

 

해금을 연주한 김성아(음대·국악) 교수의 무대로 막이 오른 이번 음악회는 김충배(음대·관현악) 교수가 비발디의 곡을 바순으로 연주했고 바리톤 정록기(음대·성악) 교수는 슈베르트의 보리수와 소야곡을 노래했다. 이어서 서경선(음대·작곡) 교수가 작곡한 ‘풀룻과 하프를 위한 시곡’이 연주됐다. 중국 길림예술학원 음악원의 소프라노 손동동 강사는 모차르트와 헨델의 곡을 노래하는 동안 희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시 같은 곳에서 온 김수길 교수는 클라리넷 연주를 했다. 길림예술학원의 테너 이세금 교수는 중국의 ‘조국, 자혜로운 어머니’라는 곡을 불렀다. 연주회는 손은수(음대·피아노) 교수의 피아노 연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에서 중국의 길림예술학원 음악원 교수들이 본교 교수들과 함께 연주했다. 길림예술학원은 본교 음대와 자매결연 통해 교류의 물길을 터오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본교 교수들이 중국 장춘을 방문해 협조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 나라 음악대학 발전방안을 토의하고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음대는 길림예술학원 교수들이 본교를 방문한 시기와 비슷하게 교수음악회를 열게 돼 합동연주를 계획했다. 음대는 앞으로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길림예술학원이 음악회를 개최하면 본교 음대 교수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연주회를 함께 할 예정이다.

 

교수음악회는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열려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정기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박수길 음악대학장은 “그동안 불규칙하게 교수음악회를 가졌지만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정기적인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또 홍보를 펼쳤어도 오후 3시에 공연을 했기 때문인지 교직원은 10명 내외만이 관람했다. 다음부터는 오후 늦게 공연을 해 전학과 교수를 비롯한 학생과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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