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서치 네트워크'를 위한 공동연구의 초석 마련
본교와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이하 RIKEN)가 본격적인 공동연구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본교와 이화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여러 기관 및 대학들이 앞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될 ‘한양대-RIKEN 협력연구실(이하 협력연구실)’이 지난달 30일 현판식을 갖고 한양종합기술연구동 B-212호실에 둥지를 튼 것. 이날 행사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한 본교 교수들과 일본 RIKEN의 코헤이 다마오(Kohei TAMAO) 교수, 마키 가와이(Maki KAWAI) 교수, 마사히 코 하라(Masahiko HARA)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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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0분 협력연구실에서 진행된 현판식에서 김종량 총장은 “본교와 RIKEN의 오랜 인연이 협력연구실로 그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다. 협력연구실을 시작으로 RIKEN과 한양대학교의 공동연구가 나노 사이언스 분야에서 아시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력연구실의 발전을 기원했다. RIKEN의 다마오 교수는 “협력연구실은 한국과 일본의 공동연구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나노사이언스 분야에서 많은 진전과 성공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실무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공동연구를 논의했다.
RIKEN의 물리와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RIKEN은 이화학연구소의 일본식 발음인 ‘리카가쿠 켄큐쇼(Rikagaku Kenkyusho)’에서 비롯된 명칭. 본교는 지난 89년부터 RIKEN과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 왔으며, 하라 교수 등 RIKEN 교수 3명을 객원교수로 초빙해 연구를 맡기기도 했다. 이해원(자연대·화학)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교류를 통해 본교의 산학연계 연구체계와 나노, 바이오, IT분야의 연구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RIKEN이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본교와 연계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본교와 RIKEN은 나노 및 나노바이오 기술 연구센터인 ‘아시아 허브 네트워크’를 2년 후 완공될 융합기술관에 입주시킬 예정으로 이번에 개소한 협력연구실을 차후 아시아 허브 네트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교수는 “RIKEN의 강점분야 중 하나인 나노 및 나노바이오 분야의 원천기술을 국내의 연구역량과 접목시킴으로써 이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의 근원이 되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교에서 첫 번째 워크샵을 진행한 본교와 RIKEN은 오는 7월 2일 일본에서 두 번째 워크샵을 열어 아시아 나노 연구의 구심점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