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악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즐거움 선사

일부러 공연장을 찾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음악공연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학생으로서는 부담스런 공연료 또한 장애물이다. 하지만 고급 공연장을 찾지 않고도 캠퍼스 내에서 각국의 특색 있는 음악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법대에서 주최하는 마당음악회가 그것이다.

 

   
 

법대 학생들은 상당수가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어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보다 공부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크다. 이런 과중한 학업 부담을 잠깐 덜고, 공부와 병행해 전인교육을 실시한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 바로 마당음악회다.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열리는 마당음악회는 작년부터 시작해 지난 31일 열린 공연이 6번째다.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 공연이 진행돼 많은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고 제1법학관 앞마당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오가는 학생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라봄바’다. 봄바는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전통 무용음악으로 강렬한 북 연주를 토대로 한다. 초청된 연주팀은 ‘마라부’라는 이름의 에콰도르 6인조 연주단으로 총 12곡 정도를 선보였다. 1부에서는 아프리카의 민속음악을, 2부에서는 남아메리카의 흑인음악을 연주했으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봄바를 선보여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깨가 들썩거리는 신나는 리듬과 초여름에 어울리는 흥겹고 유쾌한 음악이 잠시 학업과 더위를 잊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도현석(법대·법 4) 군은 “평소엔 자주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음악장르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으로 공부에 지친 법대 학생들에게 휴식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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