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별·업종별 세분회된 운영 방식, 호응 높아

‘삼순이는 기술이라도 있지...’ 한 일간지에 실린 푸념 섞인 취업 재수생의 변이다. 준비 없이 뛰어들기엔 쉽지 않은 취직 전선, 당신도 예외일 순 없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안산캠퍼스 취업센터에서는 취업전문 컨설턴트사인 엘리트코리아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열흘 간 Job Camp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분석을 비롯해 자기PR, 커리어 플래닝 클리닉, 면접 클리닉 등을 마친 지금, 예비 사회인들의 분주한 여름나기는 여전히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전문 컨설턴트와의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학생 개개인이 준비하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함을 감안할 때,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평이다. 교육은 약 2주간 주3회, 하루 다섯 시간씩 진행된다. 1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계열별·업종별 그룹으로 나뉘어 전문가의 교육과 과제 준비, 실전모의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담당자에 따르면 “적극적 준비 없이 온 학생의 경우는 상당히 힘들어하고,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겐 더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면접과 이력서, 커리어 개발에 대해서 전문컨설턴트가 멘토가 돼 상담해줌으로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다고 한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문영철(엘리트코리아 고문) 컨설턴트는 “안산캠퍼스의 경우, 산학연 관련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에 대한 기업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며 마지막 면접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커리어 플래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졸업을 앞둔 한준석(공학대·컴퓨터 4)군은 “커리어 플래닝의 중요성을 듣고, 현장에 있는 선배들과 연락을 하며 내 목표를 보다 선명히 할 수 있었다”며 다른 학우들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 설명했다. 한편, 맞춤형 지도에 대한 호응도 있었다. 맹기범(공학대·전자전기 4)군은 “그룹 별, 모의면접을 통해 객관적 시각에서 스스로를 검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캠프 수료 후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재의 스터디 그룹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 전략을 준비한다는 마련한다고 한다. 전문 컨설턴트들도 멘토로서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씨는 최근 기업들이 연초부터 인재 확보에 나서는 만큼 적어도 3학년 말에는 목표 설정과 객관적 준비가 끝나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졸업 선배들을 통한 조언과 취업 센터의 정보 활용이 지름길이 될 것이라 전한다. 이종태(취업센터·취업지원팀) 팀장은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 학교를 나가는 모습을 본다”며 한양인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묵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취업관련 전공 특성이 없는 분야에 대한 사회적 흡입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가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의 경제적 지원속에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취업지원센터에서는 교내 각 부처와 협력해 밀착형 실용적 프로그램개발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내일도 해가 뜬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 한양 학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녹아들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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