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 해마다 발전

본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이하 ACE Lab)에서 주최한 ‘2005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가 지난 15일 본교 체육관 메인홀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 행사는 내장형 제어시스템 설계 및 개발에 대한 전문 설계 인력 양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최됐다. 올해로 3해째를 맞은 이 대회는 참가인원이나 시상내역 등의 규모에서는 물론, 참가팀의 실력 등의 내용에서도 전 대회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대회가 됐다.

 

   
 

ACE Lab 소장 선우명호(공과대·기계) 교수는 “해마다 입상팀의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참가팀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는 후원업체도 늘고 시상금액도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MDS 테크놀로지의 김현철 사장도 심사평을 통해 “전 대회에서는 수상자가 특정대학 위주였는데 이번 대회에는 모든 참가팀들의 수준이 비슷하게 향상됐다”며 대회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김 사장은 또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중요하다”며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도전해 끝까지 함께했다는 점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3월15일까지의 신청자 접수기간동안 전국 45개 대학에서 1백53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전국 45개 대학에서 1백20개 팀, 3백8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팀들은 지난 3월 21일에 있었던 설명회에 참석해 모형차 차체와 보드를 받았으며 대회 당일인 지난 15일까지의 기간 동안 모형차를 제작해 왔다. 보드는 컴퓨터 칩과 차를 제어할 수 있는 전자회로가 담겨있는 회로기판으로 내장형 제어 시스템의 중심이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예선에는 1백20개 팀을 60개 팀씩 나눠 A트랙과 B트랙을 각각 주행했으며 둘 중 빠른 기록을 보고서 점수와 합산해 기록을 매겼다. 이 중 상위 2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A, B 트랙을 연결한 새로운 트랙에서 본선 경주를 펼쳤다. 영예의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클릭’을 차지한 팀은 서울시립대학교의 ‘제틴1’팀이었다. 제틴1팀의 팀장 송태효 군은 “1회 대회부터 계속 참가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동아리에서 한 학기동안 준비했다”며 “실력이 뛰어난 다른 팀들이 많았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후원업체의 이름을 딴 프리스케일 특별상과 BMW 특별상이 마련됐다. 심사위원들이 각 2팀을 선정했으며 부상으로 freescale China 쑤저우 자동차반도체연구소와 BMW 독일 뮌헨 연구소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프리스케일 특별상은 강릉대학교의 ‘KEM4328’팀 외 1팀, BMW 특별상은 선문대학교의 ‘길동무’팀 외 1팀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의 후원업체는 프리스케일(전 모토로라 반도체), BMW 코리아, 현대오토넷,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스템 개발 업체인 MDS 테크놀로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The MathWorks의 5개 업체이다.

 

선우 교수는 “중국의 청화대학교도 이 대회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ACE Lab의 연구원 한 명이 중국에 가서 대회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청화대학교에서 비슷한 대회가 열리면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중 친선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는 해마다 7월 1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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