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사범대 응미과) 교수가 전하는 미술 감상

 "미술 감상과 표현에 고나심을 가져보자"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미술을 접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 내가 사는 집, 앉아있는 의자. 늘 보는 컴퓨터나 TV도 모두 미술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 없다. 우리의 의식주에 해당하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장인이나 디자이너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가는 인류가 알타미라 동굴에 그림을 그렸던 구석기 시대에서부터 끊임없이 연구의 연구를 거듭해 왔던 과제이다.

 

   
 

미술은 만 2세경이 되어 연필을 잡을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학과목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미술품의 혜택은 지대하다. 미술의 결과물로부터 오는 혜택 뿐 만 아니라 미술은 미술을 감상하고 표현하는 과정 중에 얻어지는 교육적, 치유적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미술 감상과 다양한 표현은 인간의 전인발달에 영향을 준다. 미술을 통해 인간은 감성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표현하면서 혹은 감상하면서 작품과 동화되는 과정에서 감성이 풍부해 진다. 사물을 감상하고 표현하면서 그 사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된다. 지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 미술 재료를 다루면서 대근육과 소근육의 숙달과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감상하고 표현하면서 인지적 발달을 이뤄갈 수 있다. 다양한 사람과 같이 작업하면서 작품 감상을 하면서 혹은 사회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고 제작하면서 인간의 사회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통해 마음껏 표현하며 감상하며 또 상상하면서 창의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많이 접하고 표현하므로 미술에 흥미를 가지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인 발달에 도움이 되며 교육적 효과를 갖는다.

 

미술작품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미술을 접하는 과정 중에 얻어지는 교육적 효과도 미술이 줄 수 있는 큰 덕목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공기가 탁한 PC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카페나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살찌우는 미술 감상과 표현에 관심을 가져보자. 미술을 보다 가까이 해 보자. 아름다움을 찾아가보자. 나의 내면세계를 살찌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한국의 전통미술이 현대화 된 작품을 많이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가까이 인사동에 가면 많은 갤러리와 한국의 전통 공예품과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몇 몇 공방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작품제작을 할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도자기엑스포 전시관, 예술의전당, 한국디자인진흥원, 성곡미술관, 삼성미술관 등이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미술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있어 미술 실기도 경험할 수 있다. 파주의 헤이리 마을은 미술가들이 직접 거주하면서 자신의 작업장과 전시장을 일반인에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계의 미술관 관람도 가능하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폴게티 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 등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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