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대학 신임학장 이상선(식품영양) 교수
생활과학대학 신임학장에 이상선(생과대·식영) 교수가 임명됐다. 의식주와 관련된 삶의 질이 중시되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흐름을 볼 때 신임학장에게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내년도 한국영양학회 회장직도 맡아 학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됐다.
현 시점의 생활과학대학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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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전형 결과를 보면 해마다 경쟁률이 상승해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단과대에 비해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지도교수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돼 학생들과의 유대감도 긴밀하다. 무엇보다 인턴쉽, 현장실습 등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뤄져 취업률이 80% 정도로 높고, 학생들의 자질과 역량이 우수해 각종 국제 공모전에서도 수상을 많이 하고 있다.
미래사회에 생활과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웰빙의 시대가 도래했다. 잘 먹고 잘 살고 잘 입는 것이 주요 관심사요, 하나의 문화가 됐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볼 때 생활과학이 호기를 맞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생활과학이야 말로 영양과 질을 고려해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연구하고 인체 건강에 좋은 섬유를 개발하며, 친환경적인 실내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학장으로서 앞으로 생과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현재 진행 혹은 구상 중인 발전계획이 있나?
우선은 앞으로도 실무적인 교육과 커리큘럼으로 실용학문의 특성에 맞게 이끌어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구상 중인 것인 우리 단과대학만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각 학과 별로는 연구와 특성화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의식주를 통합한 사업은 아직 없다. 우리사회를 보면 가정이 건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건강과 영양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점 등이 많이 있다. 이러한 여러 테마들 중 한 가지를 선정하여 의식주 분야를 통합해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활과학은 예술적인 학문이 아니라 생활하는데 사용가능하고 필요한 학문이다. 따라서 천부적인 재능이나 예술적 감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끼가 없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없는 일은 결코 아니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무척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이다. 이런 점을 항상 인식하여 재학 중이나 취업을 해서도 프로의식을 철저히 가질 것을 당부하고 싶다. 먼저 자기 학문, 자기 일에 스스로 자긍심과 프로의식을 가져야 타인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고 전문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