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파수견'을 꿈꾼다

“한 아나운서가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며 방송하는 것을 보았다. 멋있는 인터뷰도 좋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 한윤정(사회대·신문방송 4)

 

“기자는 사회에 다양하게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전쟁의 이면을 알리는 종군기자가 되고 싶다”

 

- 권상우(사회대·신문방송 4)

 

“평소에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세상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창이 되고 싶다”

 

- 김성태(사회대·신문방송 4)

 

시원스레 자신들의 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러한 목소리들의 원천지는 바로 본교 언론준비반이다. 미래의 언론인들을 꿈꾸는 이들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국내 최고의 언론사 입사율을 보이는 언론준비반에 대한 자부심에서 비롯된다.

 

   

 

본교 언론준비반의 수치는 화려하기만 하다. 언론준비반은 창설 이래 매해 꾸준히 전체 언론사 입사자중의 10퍼센트를 상회하는 언론인을 배출해 소위 ‘잘나가는’ 고시반으로 평가 받아 왔다. 더군다나 작년 전국 언론사 입사자 중 약 20퍼센트를 배출하며 이제는 최고의 언론준비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언론준비반은 전반기 동아일보 합격자 배출을 시작으로 매일경제 최종면접에 7명이나 올라가는 등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 하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수치를 이끈 1등 공신으로 언론준비반 학생들은 논술·토론 수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되는 논술·토론 수업은 시사적인 문제, 고전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루어진다. 다양한 주제로 서로가 쓴 글을 가지고 비판과 토론을 통해 서로의 창의력과 지력을 키우는 것이다. 배철욱(법대·법 3) 군은 “논술·토론 수업은 작문능력과 토론 능력을 키워준다. 뿐만 아니라 지도교수님의 참석으로 단순한 정보교환 만이아니라 고차원의 정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논술·토론 수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현재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는 언론준비반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현 언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로 언론준비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병원(사회·사회 4) 군은 “어느 언론사라도 본교 동문이 있다. 전화 한 통화로 선배들에게 희망하는 언론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뽐냈다.

 

언젠가부터 언론사 입사 시험이 마치 고등고시처럼 어렵다고 해 언론고시라고 불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경제난으로 인하여 각 언론사에서 채용하는 인원을 줄여 언론사 입사의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언론준비반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들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자부심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언론준비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동섭(사회대·신문방송) 교수의 “언론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아 달라.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참언론인이 돼주길 바란다”는 말에서 본교 출신의 참언론인들의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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