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 유치 열기 후끈, 21일부터는 직녀제 예정

대학 생활의 꿈과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곳.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동아리이다. 강의실에서는 접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만남을 통해 동아리는 또 다른 배움을 준다. 그러나 너무 많은 동아리가 있어 어떤 동아리에 가입해야 하는지 몰랐던 학생들을 위해 동아리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7일부터 3일 간 서울캠퍼스에서는 2005년 2학기 중앙동아리 공개모집이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에 소속돼 있는 80여 개의 중앙동아리는 한마당을 비롯한 88계단 앞, 공과대 앞 등 캠퍼스 곳곳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맞았다. 다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학생들을 모집하려는 동아리 회원들의 열기와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아가는 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동아리 연합회는 총 7개의 분과로 나뉘어 있다. 전시 분과는 그릴마당, 반도문학회, 터 등 7개, 체육 분과는 갈무리, 검우회, 요트부, 스키부 등 15개, 종교분과는 네비게이토, 불교학생회, 예수 전도회, 증산도 학생회 등 15개 동아리로 구성돼 있다. 사과분과는 일어서는 땅, 흰 뫼, KUSA 등 7개 동아리, 학술 분과는 ALA, HAM, HACC 등 10개, 교양분과는 키비탄, 한양 낚시회 등 8개 동아리, 문예 분과는 소크나, 신명, 하니브로, 갈대피리 등 16개 동아리로 되어있다.

 

중앙동아리 뿐 아니라 캠퍼스 내 단대 동아리 및 단체, 학내언론사도 새내기 공개 모집이 있었다. 음대 남성합창단, 한대 방송국, 한양 저널, 가톨릭 청년 성서 모임 등에서도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통해 새 식구를 맞이하고 있다. 김인철(가명, 정보통신학부) 군은 “어떤 동아리에 가입해야 할 지 망설였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있어 비교해보며 재미있는 동아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동아리 공개 모집은 끝났지만 동아리에 대한 정보는 동아리 연합회 홈페이지(www.dyum.net)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아직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동아리도 있어 자신이 관심있는 동아리에 개별적 접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동아리 연합회장 최익황(공과대·기계 4) 군은 “홍보가 부족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이번 공개 모집에서는 새내기 뿐 아니라 2, 3학년도 많이 가입해 대학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학내 전체에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이번 모집을 평가했다.

한편, 새내기를 맞은 동아리들은 오는 21일부터 3일간 그간 자신들이 쌓아온 경험과 실력들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인 2005년 직녀제를 개최한다. ‘가수 없는 대학생들의 시끌벅적한 대학 축제-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직녀제는 그간 문제가 됐던 상업 자본이나 주점 일색의 축제를 지양하고 외부 가수도 초청하지 않는 등 않은 동아리 자체만의 순수한 축제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기사 수정 안내] 2020.10.19 기사 본문 중 학생 실명을 당사자 요청에 따라 가명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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