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다양성 공존, 높은 문화 의식 갖춰

‘Toward a Global Knowledge Enterprise’
이것은 2004 영국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 중 14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대학교의 교훈이다. 이 교훈은 세계 상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 이제 세계화·국제화 정신은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세계대학순위 100위권 진입’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본교와 지구촌 곳곳의 여러 대학 사이의 활발한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시아 명문 대학의 방문하여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들만의 특별함’을 배우기 위해 발족된 본교 2005 해외명문대학탐방단이 지난 8월 18일 홍콩 대학교에 이어, 22일 싱가포르 대학교에 방문했다. 김철웅(사회대·신방 2) 군은 세계 14위 명문 대학의 모습을 “심지어 휴게실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는 학생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끼리 스스럼없이 어울려 토론하는 모습, 최첨단 학교 시설과 더불어 싱가포르 대학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광경은 싱가포르의 이미지를 대변해주는 듯한 휴지 조각 하나 없는 깨끗한 캠퍼스였다”고 회상했다.

 

김 군은 싱가포르대학 학생회원인 elaine(미디어커뮤니케이션·2) 양의 학교 소개 말 중 “여기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습관화 됐습니다. 어쩌다 학교 경비아저씨에게 눈에 띄면, 그 주위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주워야하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요. 쓰레기통이 있는 곳에서 다섯 걸음만 떼면 다시 쓰레기통이 있을 만큼 시설이 잘 갖춰있습니다. 때문에 쓰레기를 굳이 바닥에 버릴 필요가 없는 거죠”라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술적인 것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학의 선진 의식을 흡수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학교의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고, 한양인의 청결 의식 수준이 높아진다면,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한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주(국제학부 1) 양은 “학교 가이드를 맡아준 대외 교류회 학생들로부터 싱가포르 대학의 교직원은 학생들의 상담자 역할을 담당한다고 들었다”며 “그들은 학생들 대부분이 교직원들과 시간표 짜기, 학교생활 상담부터 이성 관계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고, 서로 많은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본교도 고학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취업상담과 여러 종류의 학생생활 상담 시스템이 구축 돼있는 것은 알지만 싱가포르 대학에 비해 그 규모와 범위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점을 하나씩 개선한다면,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이 훨씬 풍요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최선호(경영대·경영 3) 군은 싱가포르 대학의 특별한 세계화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최 군은 “싱가포르 대학은 현재 생명공학분야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과, 음악분야는 존스홉킨스와 같은 유명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동시에 미국의 US보스턴과 실리콘 벨리, 중국의 상하이 등 지구촌 곳곳에 분교를 열어. 국제무대에서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 대학 학생 중 외국학생들은 13퍼센트 정도의 비교적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들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무슬림과 무슬림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식당 시설을 따로 마련 해 줄 정도로 외국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싱가포르 대학 내에부터 이미 ‘작은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라고 탐방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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