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대학 학과 모임으로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석

전국의 원자력 공학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 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 및 문화제가 본교에서 개최된 것. 이번 행사는 본교를 비롯해 서울대, 경희대, 조선대, 제주대, 카이스트 6개 대학 원자력 공학도가 모여 원자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원자력 공학도들의 열정과 패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였다.

 

   
 

전국 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 및 문화제는 전국 원자력 공학과 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본교 18대 원자력 공학과 학생회가 주관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체육대회가 아니라 원자력 정책 포럼, 원자력의 밤, 그리고 체육대회 등으로 구성된 사흘 간의 열전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로 원자력 공학도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원자력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청년의 열정과 대학생의 이성으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는 평이다.

 

전국 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 및 문화제를 맞아서 학과장인 제무성(공과대·원자시스템) 교수는 초대의 글에서 “이번 행사는 원자력 르네상스의 문턱에 서서 전국에서 원자력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있는 행사이다”라며 “이번 모임을 통해 원자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서로간의 깊은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5시 원자력 정책 포럼을 시작으로 10일과 11일 양일간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원자력 정책 포럼에는 이 시대의 이슈인 ‘21세기 에너지, 실현 가능한 에너지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에너지 대안센터 대표 이필렬 교수, 제주대 에너지공학 전공주임 정범진 교수, 본교 원자시스템공학과 김용수 교수 등 3명의 연사의 발언을 듣고 미래의 실현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자유롭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9일, 10일 양일 간에 거쳐 진행된 체육대회에는 각 학교가 축구, 농구, 족구 등 각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뤘다. 또한 체육대회 첫 날 오후 7시부터 ‘원자력의 밤’을 열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장기자랑을 하고 여자 팔씨름 대회를 여는 등 행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생회장인 김태진 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재원을 확보하고 홍보를 수행한 본교 원자력공학과 학생회 측에 감사한다”라며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 모여 에너지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단합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원자시스템공학과 학생회장 이동훈(공과대·원자시스템 3) 군은 “전국 각지에 있는 원자력 공학도들의 한 장소에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원자력 공학도가 하나가 되었다는 그 하나만으로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에는 조선대에서 전국 원자력공학과 문화제 및 체육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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