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실무국장 "골수 이식에 대한 인식 변화 기대"

 사랑이 방송을 타고 캠퍼스 곳곳에 퍼져나갔다. 한대방송국(HUBS)은 지난 15일 서울캠퍼스 한마당에서 제 7회 공개방송을 열고 조혈모세포 공여자 모집 캠페인 및 콘서트 행사를 펼쳤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렬이 길게 늘어서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인의 따뜻함이 온 캠퍼스에 가득했다.

 

   
 

이번 HUBS의 공개방송은 골수 공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헌혈증, 혈소판 헌혈과 골수 이식 등을 필요로 하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한양인의 조혈모세포 공여 신청서를 모으는 행사로 기획됐다. HUBS은 그동안 공개방송을 통해 결식아동 돕기, 백혈병 어린이 돕기 자선 모금 행사 등 각종 캠페인 사업을 벌여 왔다.

 

이번 제 7회 공개방송은 이전 공개방송 행사 보다 큰 규모로 진행됐다. HUBS는 이번 행사를 백혈병·소아암 돕기 민간단체인 ‘날개달기’와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양어린이학교 등과 함께 구성했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조혈모세포 공여자 신청을 받는 동시에 혈액을 직접 채취해 ‘사랑의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날개달기’의 이은영 총무팀장은 “조혈모세포에 대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이 골수이식을 받는다면 70퍼센트 이상 살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밴드그룹 레이지본을 초청해 1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레이지본은 이날 직접 조혈모세포 공여 신청을 받았으며, 공연을 하는 도중에도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HUBS는 공연 중에 골수 공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등에 대한 영상물 등도 상영해 공개방송이 가수를 초청해 단지 즐기기만 하는 행사가 아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한대방송국 실무국장 김철웅(사회대·신문방송 2) 군은 “공개방송은 방송국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HUBS 공개방송은 예전부터 사랑을 나누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다”며 “골수 공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공연을 통해 골수 공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이식에 필수적은 세포로 모든 혈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포이며 어머니 세포라는 뜻이다. 이번 공개방송을 통해 모집된 혈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혈액 은행으로 전해지게 되고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일치하는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해당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공개방송 이후 골수 기증에 관한 관심이 있는 학생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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