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다양하게 세워야, 유망 중소·벤처 기업도 해 볼만
본격적인 채용시즌이 다가왔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취업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완벽한 취업 준비란 없는 것. 항상 눈과 귀를 열어 정보를 획득하고 나에게 맞는 취업 전략을 짜야 한다. 4학년 여학생들을 위해 면접클리닉, 개인컨설팅 등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본교 여학생실은 채용시즌을 맞아 특별한 취업특강을 준비했다. 4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 취업을 목표로 하는 2, 3학년 학생들에게도 취업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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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과 성공취업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전문취업컨설턴트 표경희 강사가 맡았다. 지난 29일 HIT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참석해 취업난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와 직업인이 되기 위한 준비에 관심이 많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날 강연은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을 초빙해 구체적인 정보와 일화 등을 들려줘 이해하기 쉽고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여성이 도전해 볼만한 직업 분야에 대한 것이나 각 직업을 갖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 어느 기관에서 어떤 교육을 받으면 도움이 되는지 등의 정보는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표경희 강사는 “채용시장이 어려운 현재와 같은 상황에는 한 우물을 파는 것 보다 두, 세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다”며 좀 더 넓은 시각과 융통성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기업만을 고집하지 말고 우량 중소기업이나 유망 벤처기업 등에도 눈을 돌려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외국어 등의 부수적인 능력도 길러 훌륭한 경력으로 만들 것을 권했다. 계약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지적하며 인턴이나 임시직에서 쌓은 경험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거나 희망기업 취업 시 유리하게 작용해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먼네트워킹, 즉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취업전략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며 특히 멘토링을 추천했다. 지금은 신입까지도 추천채용을 적용시키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양한 인맥을 구축해 정보를 획득하고 나아가 취업으로까지 연결하면 좋다는 것이다. 표 강사는 마지막으로 계속된 실패를 이겨내고 취업에 성공한 학생의 사례를 얘기하며 “좌절하지 말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기회가 오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입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1인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학기 때부터 취업을 준비했다는 최우림(경금대·경제 3) 양은 표 강사에게 면접클리닉을 받은 적이 있어 일부러 강연을 찾았다고 했다. 최 양은 “실제적인 얘기들, 특히 잘 알지 못하는 외국계 기업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저학년 학생들이 이런 강연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 일찍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