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뿐 아니라 민간 부문과의 연계 성과 입증돼
세계 100대 대학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최근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발표된 산업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본교의 이공계 보유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료 수입이 전국 4년제 종합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본교 이공계열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줄 뿐 아니라 민간 부문과의 산학 연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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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지난 5월 말 한국기술연구소를 통해 전국 4년제 이공계열학과가 설치된 1백47개 대학을 포함해 2백62개 공고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 이전 실적 조사 결과, 지난해 말까지 대학은 1만3천6백44건의 누적 보유 기술 중, 1천1백21건의 기술을 이전하며 1백73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중 본교는 9억8천8백만 원의 수입을 올리며 4년제 종합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지난 2004년 1년 동안의 기술료는 전국 4년제 이공계열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서울대, 경희대에 이어 본교가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연구 기술과 민간 부문과의 연계에 대한 본교의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산학 협력단, 특성화사업단 등은 이번 성과에 큰 기여를 했다. 산학 협력단은 산업체, 연구소 및 대학의 공동 협력사업 추진과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구축됐으며 본교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연구개발 장비 및 시설 등 풍부한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하여 산업전반에 걸쳐 생산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산ㆍ학ㆍ연 간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성화사업단 역시 이번 학기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연수, 장비 구입, Capstone Design 교육과정 개발, 해외전문가 초청, 국제 학술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산학협력단장 이영무 (공과대ㆍ화학) 교수는 “기술이전센터를 만든지 벌써 5년이 지나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모든 교수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기술을 민간 부문으로의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의 기술료 수입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에서 기술 이전료 수입 13위에 오른 하버드 대학이 2003년에만 벌어들인 수입이 1백 90억 원이었다. 또한 국내 대학의 민간 기술 이전에 대한 투입 비용 대비 기술료 수입 비율이 미국에 비해 20분의 1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학들은 민간 기술 이전 활성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