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컨벤션 탐방하고 온 '글로벌 원정대' 팀

마치 어제 다녀온 곳처럼 싱가포르라는 곳의 이미지는 나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에게 오래도록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그 자체로 값진 경험을 줬고, 컨벤션 탐방 프로젝트라는 임무 역시 싱가포르에 대한 매력을 더욱 알게 했다.

 

   
 

싱가포르하면 그 자체를 규정할만한 요소들이 많겠지만, 여러 나라의 풍물들과 볼거리, 먹을거리들, 비단 외관만이 아닌 싱가포르의 다문화적 특질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요소가 아시아의 일등 관광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컨벤션 개최 아시아 1위 도시로서 우뚝 선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물론 우리는 컨벤션 산업탐방이라는 모토 아래 출발했지만, 그 컨벤션 산업의 역량은 곧 관광국가의 이미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을 벤치마킹 할 뿐 아니라,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그 것이 타국의 방문객으로서 어떤 내제된 힘을 갖는가에 대해 넓은 의미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출발부터 과정, 그리고 도착에 이르는 과정은 정말 우리가 이렇게 수월해도 되는 건가하는 의문을 품을 정도로 너무도 순탄하고 매끄럽게 풀렸다. 출발하기 전의 접촉에서도 그 쪽 컨벤션 센터의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일정에 맞게 준비해주시고 약속을 잡아주셨다. 그리고 만남에서의 배려와 친절함까지도. 그리고 도착해서 필요분의 자료 요청에도 DHL 속달로 이틀 만에 자료를 보내줬다. 이방인이면서, 학생인 우리에게 굉장한 환대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그 친절함은 자체로도 감탄할 만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시스템의 원활성과 준비성, 체계성 등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게 배우고 또 배우게 만드는 점이었다.

 

또한 앞서도 간단히 얘기한 다문화적 특질들은 동서양의 누구를 막론하고, 단 이틀 정도면 현지에 알맞게 적응할 정도로, 또 몇 년이 가도 이색적이면서 아름다운 문화에 젖어 있을 정도로 풍부하면서 적당한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한 예로 서양의 어느 도시 속에 와 있는 듯한 도심을 지나면 ‘차이나 타운’이나 ‘리틀 인디아’같은 고유의 토속적 민속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며, 도시적 건축물들의 중국식 마무리 장식 등은 새롭고 발전된 가운데서도 민족적 세계화를 이뤄내는 문화적 능력을 느끼게 하는 장이었다.

 

   
 

그 뿐만은 아니다. 아무리 문화적인 점들이 부각되고, 오락적 특색이 강해지더라도 이동이 불편하고, 숙박이 불편하다면 그런 것이 그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런 문화, 오락적 요소에 싱가포르는 체계적인 교통망과 숙박시설들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도, 컨벤션 비즈니스를 위해 찾은 방문객에게도 불쾌한 기다림과 지루함 없이 원활히 할 일을 할 수 있는 기능적 시스템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때마침 우리의 방문시기에 맞춰 열린 IOC 총회에서도 그런 것들을 증명이나 하듯, IOC 관계자 인터뷰에서 한 분은 그들이 묵고 있던 숙소에서 반드시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그 시설 안에서 모든 숙박이나 쇼핑, 여가생활, 비즈니스 등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하여 시설의 완숙함과 편의 제공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보여줬다.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앞서 싱가포르의 문화 예찬은 그것이 꼭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서구와 동질의 세계화에 가깝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문화는 서양 지향적이 아니라 그들만의 색을 지향하고 있었다. 서양의 세력이 손을 뻗은지 2백년의 세월이 가깝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색은 변함이 없었고, 그것이 문화를 그리고 컨벤션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었다. 우리도 그처럼 우리의 힘을 지키고, 타문화와의 베타성이 아닌 배양과 조화를 이루어 낼 때, 비로소 관광 강국으로 또한 컨벤션 강국으로 일어설 수 있음을 이번 글로벌 프론티어를 통해 여실히 배울 수 있었다.


사진 : ‘글로벌 원정대’팀 doo_hyun_park@hotmail.com
글 : 박두현 (언정대·광고홍보 4)
조진만 (언정대·광고홍보 4)
김정태 (언정대·광고홍보 4)
조현갑 (언정대·광고홍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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