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자원 교류 뿐 아니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 펼쳐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I-STEP 2005가 열렸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에서 온 20명의 학생들은 짧지만 길었던 한국 생활을 통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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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에서 미래의 교육자를 꿈꾸는 대학생 20명이 한국을 찾아왔다. 본교의 I-STEP(International Student Teacher Program)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26일까지 일주일간 강의와 실습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교육 제도와 교육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배워나갔다.
21일 한양초등학교 오덕규 교장과 최상준 전 한양여자고등학교 교장의 한국의 초·중등 교육 제도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필리핀 대학생들은 한양중학교의 시청각실, 과학실, 컴퓨터실 등을 견학하며 우리니라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24일에는 교수 학습법 및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 교육에 대한 워크숍이 열렸으며 25일에는 한양 초등학교, 한양중학교에서 영어, 과학, 컴퓨터, 사회, 수학 등의 과목을 직접 수업 실습을 해 보기도 했다.
이번 I-STEP에서는 교육 분야의 교류 뿐 아니라 문화 교류도 이뤄졌다. 필리핀 학생들은 본교 학생들과 팀을 이뤄 활동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워나갔다. 청계천, 인사동, 민속촌 등도 방문하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배우는 기회도 마련됐다.
25일 열린 수료식은 I-STEP 과정을 모두 마쳤다는 기쁨과 한국 학생들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본교 학생들과 산토 토마스 대학 학생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사범대학장 장성수(사범대·교육) 교수는 환송사를 통해 “언어적·문화적 차이가 있음에도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온 필리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며 “한양의 학생들도 필리핀 학생들과 우정을 쌓으며 양국이 서로를 알 수 있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I-STEP은 일본, 필리핀 등의 대학교와 연계한 국제 교육의 인적 자원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 지난해 사범대는 국제 학생 교류를 통한 예비 교사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필리핀 등의 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교류로 지난해 7월 본교 사범대 학생이 일본과 필리핀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올해에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간 일본 나가사키 대학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본교 프로그램에 참가한데 이어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 학생들이 두 번째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I-STEP을 통해 각국 교육 제도를 비교해보고 현장에서 직접 실습해봄으로써 인재를 교육할 때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번 I-STEP에 참가한 이자벨 양은 “한양대학교에 올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한국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두 학교의 교류도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