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소재 문학회 문인들, 학생 등 지역사회 참여 두드러져
지난 4일 시낭송 경연대회로 시작된 본교 안산캠퍼스 10월 문학축제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간 호수공원(Lion's Lake)과 시 자료실에서 진행된 시화전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올해 시화전에는 안산에 소재한 여러 문학회 문인들과 초·중·고교 학생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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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문학축제의 하나로써, 공학기술연구소와 이학기술연구소가 공동 후원하고 안산학술정보관과 국제문화대학 국어국문학과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시화전에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시 이어짓기 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참문학동인회, 국문과 시패 등 본교 학생들의 작품과 안산여성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상록수문학회, 청사문학회의 작품이 출품됐다. 또한 안산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꾸며져 말 그대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장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총 1백20여 편의 시가 접수되었음에도 전시 공간 부족이 부족해 80여 편만을 전시해야 했을 만큼, 안산 지역의 각 문학회와 학교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활발했다.
이와 관련해 시 자료실 서성희(안산학술정보관·인문사회과학정보팀) 씨는 “지난해에는 안산 소재 중·고등학교의 축제와 시화제 기간이 겹쳐 외부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안산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문인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 사회의 참여가 활성화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화전에도 변함없이 시화를 출품한 안산여성문학회의 장경화 회장은 “한양대학교가 안산을 대표하는 학교로써 매년 안산 지역의 문인들과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개인적으로 한양대학교의 시화전은 학교에 계시는 유명한 시인 교수님들을 비롯한 지역 사회의 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인 덕분에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각별히 생각하기도 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화전의 기간이 본교 학생들의 시험일정과 겹친 탓인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본인의 시화를 액자로 만들어 제출해야 하는 비용 부담문제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어국문학과 시패 학회의 박선영(국문대·국어국문 4) 양은 “시패의 회장으로써 국문과 학생들의 참여 부족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비로 시화를 출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지원책이 필요함을 말했다.
이번 시화전을 담당한 김태진(안산학술정보관·인문사회과학팀) 팀장은 “올해 역시 안산 지역의 많은 문인과 학생들의 협조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화전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하면서도 학생 참여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팀장은 학생들에게 “시험기간이라 어려움이 있었을 줄은 알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학행사에 참여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사진제공 : 안산학술정보관 인문사회과학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