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홍보로 학생들 참여 늘어, 인문계열 참가업체 부족은 아쉬움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이해 많은 학생들이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 하반기 취업문은 예년에 비해 좁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본교 안산캠퍼스 취업센터는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한양 ‘Job Festival’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10월31일부터 5일 간 안산캠퍼스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기업에게 우수인재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학생에게는 자신의 장점을 내보여 또 한번 구직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양 ‘Job Festival’에 참가한 회사들은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과는 달리 핵심 분야에서 특화된 건실한 기업들로 이뤄졌다. 취업센터의 송정옥(학생처·취업지원팀) 씨는 “이번 Job Festival에 참가한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 중 복지가 안정된 기업들을 우선으로 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또한 기업정보를 사전에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써 학생들이 기업정보를 미리보고 Job Festival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 10일 전부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SMS로도 사전홍보를 해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면접에 참여한 이재훈(공학대·전기전자컴퓨터 4) 군은 “학교에서 선정한 회사인 만큼 신뢰를 갖고 면접에 참여하고 있다”며 “서로의 정보를 사전 홍보해 많이 알고 면접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행사의 체계적인 진행부분을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반면 인문계열 학과들을 채용하는 기업은 세 곳에 불과해 행사의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11월3일 Job Festival에 참여한 앰코 테크놀로지의 김기엽 과장은 “On-Line 채용보다 원하는 인재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며 행사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줘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행사 참여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취업센터의 이종태(학생처·취업지원팀장) 팀장은 “하루에 20여개의 기업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실험적으로 개최해본 행사였다”며 “학생과 기업 양측에서 만족감을 표시함으로써 행사를 준비한 입장에서 매우 기쁘다”고 진행 소감을 말했다.

 

이종태 팀장은 “적극적인자세로 구직에 임한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어학과 컴퓨터는 필수이며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맞는 인턴쉽과 경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정옥 씨는 “일찌감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정하라”고 조언하며 “전공특성과 하고 싶은 일에 맞추어 취업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정보는 학과 선배, 교수님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노하우를 일러줬다. 행사에 참여한 김기엽 과장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기업에서는 쓸 때 없이 많은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선정하여 그 회사에서 원하는 능력을 키울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성주(공학대·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4) 군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회사들을 많이 알아보고 3학년 2학기부터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취업준비를 하면 남들 보다 취업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최 군의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이종태 팀장은 “최근 인턴쉽이 3학년에게 실시되는 추세”라며 “새내기시절부터 전공공부와 영어공부를 충실히 해둘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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