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과 가치관, 전환기 시대 대학생의 자세 이야기 해

10여년 만에 고국을 찾은 로버트 김(산업공 64년졸) 동문이 ‘전환기 시대 대학생의 자세’라는 주제로 후배들과 마주했다.

 

   
 

예상보다 많은 5백여 명의 인파가 몰린 이번 특강에서 로버트 김 동문은 자신의 삶을 짧게 설명하고, “옛날 제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발전한 학교의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40년 만에 찾아온 모교에 대한 애정 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강연에서 김 동문은 교육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 동문은 “나라가 확고한 교육방식으로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먼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땜질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과열된 조기 영어 교육을 비판하며, “영어가 어렸을 때부터 전부가 아니다. 그보다는 모국어를 튼실히 익혀야 하고 역사 등을 통해 견문을 먼저 넓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동문은 자신의 과거와 관련해 “교도소에서 오래있으면서, 내가 조국이 어디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미국 시민권자로서 조국에 대해 배신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태어난 한국을 잊을 수 없었고, 내 조국이 두 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참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할 각오로, 겸손하며 양심을 갖고 정직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후배 및 동문들과 질문의 시간을 통해 선후배, 동문과의 직접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 초 후배대표로 김 동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조동현(공과대·산업공 3) 군은 강연에 대한 느낌에 대해 “가족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내 생활과 비슷한 면이 많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한양글로벌 프론티어 탐방 중 미국에서 로버트 김 동문을 만난 후, 이날 강연에서 다시 김 동문과 재회한 김세훈(경영대·경영 3) 군은 “미국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신 로버트 김 선생님의 인자함을 존경한다”며 재회의 기쁨을 표했다. 덧붙여 김 군은 “국가, 그리고 애국심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1등국민으로서 대학생의 자세를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위클리 한양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참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의 자세에 대한 질문에 김 동문은 “앞서 강연에서도 강조했듯이 자신만을 위한 이기주의를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양심을 가지고 정직한 자세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대외협력부총장실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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