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완공 예정, 지하 2층 지상 7층의 최신식 건물로 신축

지난 17일 오전 11시 토목공학관 옆 부지에서 재성 토목관 기공식 열렸다. 이 기공식은 김종량 총장, 한재성(토목 54년 졸) 동문, 한가람회 회장이자 현대건설 사장인 이지송 동문을 비롯해 동문, 교수, 그 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재성 토목관은 본교 토목공학과 54년 졸업생인 송재성 동문이 지난 2003년 쾌척한 55억원의 기금으로 건립되는 건물로, 대학 발전은 물론 대학 기부 문화의 물꼬를 텃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발전기금을 쾌척한 송재성 동문은 1954년 토목공학과를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내무부 항만과를 거쳐 해운항만청 이사관에 이르기까지 17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한국 항만행정의 산증인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항 신부두 축조공사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최신기술을 도입, 성공리에 완공해 한국의 수출입 업무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1978년부터 경영 일선에 뛰어들어 현재 성호철관, 성호종합건설 등 7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재성토목관 기공식 축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이번 재성토목관 건립으로 본교 토목공학과가 세계적인 토목공학과로 도약하기 위한 터전이 마련됐다”며 “졸업생의 기금으로 만들어지는 재성 토목관 건립은 한양 대학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장차 우리 사회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 6월에 완공될 재성 토목관은 지하2층, 지상7층, 연면적 2100여 평의 규모이며, 이 건물에는 최신식 연구실과 강의실, 첨단장비를 갖춘 각종 토목 실험실과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재성 토목관은 지난해 9월 20일 현상공모설계전에서 1등으로 당선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VBN Architects의 작품을 기반으로 시공되며, 이로써 수려한 외관과 능률적인 구조를 갖춤으로써 한양을 대표하는 최상급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성토목관 건설위원회 위원장인 천병식(공과대·토목) 교수는 “송 동문의 기부로 우수한 인재들이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몸소 실천하게 되었는 바, 오늘의 기공식이 있게 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재성토목관의 건립을 위해서 협조해준 동문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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