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은 달성하는 것 아니라 추구하는 것이다"

지난 22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삼성토탈 대표이사 고홍식(기계공학과 66학번) 동문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고 동문은 72년도에 삼성그룹에 입사해 2004년 10월 삼성토탈 대표이사 사장직에 취임했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이 2003년 프랑스 토탈그룹으로부터 약 1조원의 외자를 유치, 50대 50 지분 구조로 새롭게 출범한 합작사로서, 고 동문은 2008년에는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시 반부터 6시까지 진행된 강연은 석유화학산업, 삼성토탈,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순으로 진행됐다. 고 동문은 한국석유화학산업을 비롯해 현황, 수급 전망, 동향, 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삼성토탈에 관한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CEO로서라기보다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 사장은 인생을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에 비유하며 “300m거리에서 과녁을 쏠 때, 현재는 미세한 차이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그 격차는 매우 벌어질 것이다. 현재 영어 회화를 공부한다면 하는 사람이나 안하는 사람이나 미세해서 드러나지 않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차이는 드러날 뿐 아니라 차이가 매우 커진다”며 “후엔 아예 과녁을 맞출 수 없게 된다”고 미래에 대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피그말리온 효과를 통해 “비전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며,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직장을 많이 옮긴 사람들은 잘 선발하지 않는다”며 “직장을 옮기려면 트럼프에서 조커가 있는 만큼만 써야 하며 자기 인생의 판을 바꿀 때에만 쓰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젊음 하나로 커버가 가능하다. 겁낼 것이 없다”며 취업에 지쳐있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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