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우수취업연계 우수사례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양하다. 그 중 우리대학에서 지원하는 ‘한양대학교 현장실습 프로그램(이하 HY-WEP)’에 참여해 연계취업의 기쁨을 누린 이들도 있다. ‘레오버넷’에서 총 6개월 간 현장실습을 한 김나영 동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3)과 ‘티유브이라인란드코리아’에서 총 6개월 간 인턴생활을 했던 임유진 동문(정책학과 10)은 HY-WEP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연계형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다.
 
 
이론보다 중요한 실무
 
HY-WEP 프로그램은 크게 방학 동안 참여할 수 있는 단기현장실습과 정규학기에 실습하는 장기현장실습으로 구성 돼 있다. 실습 시간은 주 5일로, 하루 동안 약 8시간 정도를 실습한다. 인정되는 학점은 주 전공으로 인정되며 최대 18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실습 지원금은 학교에서 40만원과 실습기관에서 약 100만원 이상이 지원된다. 여러 전공과 분야의 현장실습 기관들이 HY-WEP에 등록돼 있어,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지에서 기관을 고를 수 있다.
 
광고 회사 ‘레오버넷’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정직원으로 채용된 김 동문은 인턴생활 당시 디지털 광고팀에서 일을 했다. 광고주와 함께 미디어 전략과 예산, 그리고 광고 집행 기간을 짜는 일을 도맡았다. “전공이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다 보니 방송 쪽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광고회사는 생각지도 못한 길이었는데, 선택 당시 제 계획과 시간에 맞는 조건을 갖고 있던 회사여서 선택했어요. 막상 지원해서 경험해보니 제 적성과 굉장히 잘 맞았어요.”
 
▲임유진 동문(정책학과 10)은 해외인턴도 회계 분야로 갔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양대학교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부터 회계 업무를 추천 받았다. 
임 동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과 인증을 시행하는 기관인 ‘티유브이라인란드코리아’에서 회계 팀으로 인턴생활을 한 뒤 정식채용됐다. “처음에 방학 동안 2개월을 회계 팀에서 일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2달의 기간이 실무적인 부분을 경험하기가 짧다고 판단해서 한 학기를 더 신청했고, 끝나는 시점에서 당사에서 채용 의사를 밝히셨어요. 티오가 나자마자 채용됐습니다.” 임 동문은 인턴생활을 하며 배웠던 실용적인 업무들이 취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양대만의 강점, HY-WEP
 
두 동문은 현장실습 과정에서 HY-WEP으로부터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다. 공통적으로 HY-WEP으로부터 업무와 기관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어느 회사와 부서가 잘 맞을지에 대한 안내와 자소서 첨삭 지원이 현장실습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됐다. “사실 인턴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굉장히 막막하잖아요. HY-WEP에서 회사 리스트를 제시해줘서 참 좋았어요. 그 중에서 자신이 찾는 조건에 맞는 좋은 기업을 찾는 것도 하나의 정보력이라고 생각해요.” 김 동문은 HY-WEP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타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한양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 강조했다.
 
▲김나영 동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3)은 학생 때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선택한 길에 후회없이 임하는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HY-WEP에서 개선돼야 할 점도 짚어냈다. 임 동문은 HY-WEP 참여 당시 차후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다른 분들은 중간에 교수님들과 식사 자리를 가져 업무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는 경우 봤는데, 저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어요. 학과 교수님들과의 교류가 더 활성화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김 동문은 다양한 직업군과 회사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짚어냈다. “제 지인은 인턴생활을 하며 정말 힘들어했어요. 인턴인데 야근도 잦았고, 대우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기업은 학교 차원에서 검증하면 불상사를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경험이 큰 재산으로

 
경험이 중심인 현장실습에서 중요한 요소는 기간. 두 동문은 한 인턴을 오래 하라고 권유했다. 임 동문은 첫 두 달의 현장실습을 마치고 연장한 것이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팀장님들과 다른 분들도 짧은 기간 내 업무를 가르쳐 줄 수 없다고 하셨어요.” 김 동문의 생각도 같았다. “3개월 인턴으로는 아무것도 못해요. 적어도 6개월은 진행해야 일을 알 수 있고, 위에서 일을 시킬 수 있는 명분이 생겨요.”
 
‘열정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인식이 좋지 않은 인턴직. 하지만 두 동문은 HY-WEP을 통한 현장실습을 적극 추천했다. “지겹게 느껴지는 업무도 있지만,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몰라요. 실제로 일하고 처리, 보관하는게 자격증 취득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임 동문은 현재 맡은 회계직에 큰 만족을 드러내며 실무를 미리 경험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김 동문은 4년의 짧은 학교생활을 마치고 바로 일을 시작했지만, 회사에서의 경험이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


글/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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