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무 교수가 전하는 '한양인의 자세'

 올바른 목표 설정하고 긍정적 사고로 비전을 가져야

 매년 초에는 지난 한해 어떻게 보내었는지 돌아보면서 올 한해를 또 어떻게 보낼지를 구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연초부터 매우 바쁘게 상황이 돌아가는 것 같다. 지난 연말, 국민적 관심을 일으킨 몇 가지 사건을 보면서 세상에는 마음먹으면 못 할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하지만 뜻 하는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잘못 된 목표를 향해 매진하면 비참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역시 잘 봤다.

 학창시절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한다. 학창시절이 인생의 황금기인 이유는 젊음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인생의 황금기에 우리가 첫째로 할 일은 앞으로의 비전을 세우는 일이리라. 다만 비전을 세울 때는 이 비전이 나의 삶과 나아가서는 우리의 공동체를 위하는 비전인지를 먼저 생각해야겠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목표 설정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는 이 꿈을 키워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을 들어 보면 많은 이들이 학창시절에 이 꿈을 설정하고 키워나갔다고 고백한다.

 다음으로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겠다. ‘나는 안돼’ 하는 부정적인 사고로는 꿈을 키워나갈 수 가 없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자신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가치를 올 한해 학창시절에 발견하기를 바란다. 항상 긍정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 주위에는 기쁜 생각과 행복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모여든다. 반면 항상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의 주위에는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혹 여러분들 중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가 있다면 나가서 산을 오르기를 권한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고개를 아래로 하고 있으면 찬란한 태양을 볼 수 없는 법이다. 또 주위의 친구들과 서운한 감정이 있다면 반드시 그 벽을 가능하면 빨리 풀어 버릴 것을 권한다. 우리는 주위에서 시련과 역경을 겪을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배는 항상 물의 저항이 있어야 뜨고 독수리 또한 공기의 저항이 있어야 뜬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 그 시험과 역경 또한 나의 인생에는 많은 강점으로 남는 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올 한해 여러분들이 비전 설정과 긍정적인 사고로 보람찬 한해를 일궈나가길 기원한다.

 학술연구처장 이영무 (공과대·화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