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탐험 바다여행

 본교 스킨스쿠버 부의 '겨울 바다 속 구경하기'

 제주도 원정다이빙 진행 중,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

 

 바다 속 세상이 궁금할 때가 있었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열대어와 같이 수영하고 상어 때를 만나기도 하고 색색의 산호초도 볼 수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바다 속을 궁금해 하기만 해왔다. 하지만 여기 한 겨울 추운 바다 속을 직접 즐기는 한양인들이 있다. 본교 스킨스쿠버부(HYUSCUBA) 회원이 바로 그들. 미지의 바다 속 세상에 뛰어 들어가 바다 풍경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스킨스쿠버 부를 위클리 한양에서 찾아가 봤다.

 

   
 

 스킨스쿠버부의 주요활동은 계절별로 한 번씩, 연간 총 4회의 원정다이빙이다. 이들은 원정다이빙을 위해 매번 원정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수심이 5m인 풀장에서 이뤄지는 훈련은 기초체력단련부터 다이빙시 위급사항 대처능력까지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어지는 원정다이빙은 강원도 사천에서 포항, 울진에 이르는 동해안 뿐 만 아니라, 거제도, 울릉도, 대·소매물도, 가거도, 제주도까지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에서 이뤄진다. 특히 가거도는 목포에서도 쾌속정을 타고 2시간 반을 들어가야 하는 섬으로 우리나라의 최서남단에 위치해 있다. 김세민(공학대·기계 3) 군은 “가거도는 거리가 멀고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어 사회인들도 가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한번 바다에 들어가 본다면 힘든 일을 모두 잊을만큼 예쁜 곳이다”라며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다이빙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스킨스쿠버 부는 매번 겨울마다 해수온도가 높은 제주도로 원정다이빙을 간다. 특히 제주도의 문섬과 새끼섬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으로 해외다이버들까지 찾아올 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김 군은 “신입생 때, 새끼섬 바다에 처음 들어갔었다. 그 때 처음 봤던 하늘하늘 움직이는 연산호와 내 옆을 헤엄쳐갔던 열대어를 잊을 수가 없다”며 이번 원정다이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백승균(경영대·경영 3) 군은 “이번 원정에선 다이빙뿐만 아니라 제주도사회봉사센터와 연계해서 사회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으로 “서귀포항만청소와 쓰레기 줍기, 양식장 부근의 불가사리채취를 계획하고 있다. 그 밖에도 어촌 마을에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이다”라며 원정다이빙의 계획을 설명했다.

 

 69년 창설된 본교 스킨스쿠버부는 한국다이빙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60년대 말에 시작된 대학스킨스쿠버연맹은 일반인에게 스킨스쿠버 강습을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 중심에 본교 스킨스쿠버부가 있었다. 또한 스킨스쿠버부의 80년대 동문들은 이화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스킨스쿠버 동아리가 시작될 때, 교관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본교 스킨스쿠버 부는 안산캠퍼스와 한양여대 학생들이 모두 함께 활동하고 있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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