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여유와 낭만, 그 곳으로
캠퍼스 속 숨겨진 휴식 공간을 찾아서
편안한 캠퍼스 쉼터에서 여유와 낭만 만들기
가끔은 복잡한 일상생활을 떠나 한적하게 나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시끌벅적한 캠퍼스 밖으로 나가볼까 마음도 먹어보지만 때로는 캠퍼스 밖을 나가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 십상이다. 캠퍼스 안에서 편안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그 곳을 위클리 한양에서 소개한다.
외국인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휴식 공간까지 - 서울 캠퍼스 I-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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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공강 시간, 캠퍼스 안에서 친구와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서울 캠퍼스 학생회관 2층, International Zone(이하 아이존)이 바로 그 곳. 아이 존을 외국인 친구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사실 아이 존은 본교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개된 장소다. 아이 존의 카페에는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존도 있다.
또한 언어 교류를 통해 교내 외국 유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아이 존에서는 한 달에 한번 씩 진행되는 유학생들과의 파티를 통해 자연스레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 할 수도 있다. 일본 교환학생인 모리 다이스케(나고야대학 4) 군은 “아이 존은 한국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갖고 언어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학생들이 한국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며 “아이 존은 편히 쉴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생활관학생들의 오아시스- 안산캠퍼스 나들목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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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의인재교육원에는 무려 2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2천500여 명의 창의인재교육원에 묶는 학우들을 위한 휴식처가 바로 나들목 쉼터다. 1생활관의 별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나들목 쉼터는 학생들을 위해 2인석 테이블 8개 등 20개의 테이블을 갖춰 놓고 있다. 2002년 리모델링을 통해 한결 깔끔해진 나들목 쉼터는 학생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모임을 갖는데 최적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15년째 학생들 곁에서 나들목 쉼터 지킴이를 하고 있는 이희용 씨는“젊은 학생들에게 배울 것도 많고 다들 식구처럼 느껴진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덧붙여 이 씨는“학생들이 안부를 물을 때나 가끔씩 과일 등의 먹 거리를 들고 찾아올 때 가장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다음 학기 중에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생활관에는 나들목 쉼터뿐만 아니라 다른 휴식 공간이 더 많이 생길 전망이다. 이에 관해 제 4 학생생활관의 윤기중(군사문제연구소) 부장은“제 4 학생생활관도 1층에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분식점, 치킨전문점, 당구장, 도서대여점 등 각종 시설을 유치해서 생활관 관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도 없는 138계단에서의 낭만 - 서울 캠퍼스 138계단 벤치
한마당에서 인문대로 올라가는 지옥의 계단, 138계단. 계단 개수가 138개이기 때문에 138계단이라 불리는 이 곳에 작은 비밀이 있다. 138 계단 중간 박목월 시비 밑으로 조성된 벤치가 바로 그 비밀. 연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이곳은 왕십리와 행당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으로 유명하다. 138 벤치를 자주 찾는다는 이택준(인문대·사학 1)군은 “야경도 좋지만, 봄·가을의 경치가 특히 좋다”며 “간단히 김밥을 먹거나, 편히 친구들과 바람 쐴 수 있는 장소”라고 이 곳을 설명했다.
안산캠퍼스의 새 얼굴 - 안산캠퍼스 호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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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캠퍼스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휴식공간은 역시 호수공원이다. 2002년 학생 복지관 뒤편에 들어선 호수공원은 복지관은 물론 학술정보관, 제2 공학관, 디자인대학, 생활체육대학과 가까워 학생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다. 또 호수 공원은 호수 자체가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앉을 곳이 많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여름에는 분수를 보며 도란도란 담소를 즐기는 학생들로 성황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호수 공원은 종종 전시회나‘수요문화제’가 열리는 등 학생들의 문화 공간으로서도 크게 역할하고 있다. 평소 호수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황의현(언정대·신방 4)군은“호수 공원은 크지는 않지만 모던하고,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며“학업에 지쳐 답답할 때 자주 찾곤 한다”고 말했다.
바람 이는 갈대숲의 정취 - 안산캠퍼스 자연사 박물관 생태보존공원(Ecological park)
호수 공원이 사람도 많고 인위적이라고 느껴진다면 한적한 생태습지공원을 찾아가 보자. 생태보존공원은 셔틀버스정류장에서 게스트하우스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자연사 박물관 앞에 자리하고 있다. 2004년 완공된 이곳에는 갈대밭의 습지를 배경으로 각종 수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밖에도 생태보존공원은 늪을 둘러싸고 조깅트랙을 닦아 놓는 등 정비가 잘되어 있어 학생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도 애용되고 있다. 또 공원 곳곳에 벤치와 정자가 설치되어있어 최근 교내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황은비 학생기자 eb0178@ihanyang.ac.kr
김교석 학생기자 mcwivern@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