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주변 맛집 기행
구석구석 각양각색의 먹거리 제대로 즐기기
포장마차부터 럭셔리 레스토랑까지
캠퍼스에도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봄이 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살랑살랑 코를 간질이는 바람은 겨울 동안 다소 가라앉았던 식욕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산해진미 가득한 밥상이 그리워지고 입 안 가득 봄나물을 머금고 싶은 계절이 온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캠퍼스를 보다 활기차고 화사하게 만들 새내기들과 함께 풍성한 대학 생활을 즐기기 위해 위클리 한양에서는 ‘한양의 명소를 가다’의 네 번째 코너로 ‘먹거리 기행’을 떠나 봤다.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묘미 - 길거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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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에서 밥을 먹을까’, ‘새롭고 맛있는 곳 없나’ 하고 고민하는 학생들. 음식점으로 향하는 분기점인 횡단보도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눈에 띠는 것이 바로 한 줄로 늘어선 포장마차 행렬이다. 배고픈 이들은 이곳의 유혹을 결코 뿌리칠 수 없다. 떡볶이, 오뎅 튀김, 닭꼬치, 토스트 등 대표적 간식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가격은 모두 비슷하지만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손맛은 제각각. 단골이 되면 조금 더 얹어 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인정이 넘친다. 한양인 뿐 아니라 근처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 곳 포장마차는 이미 유명했다.
골목마다 즐비한 입맛 돋우는 맛집들 - 다양한 메뉴 모두 갖춘 분식점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 아래로 내려가면 분식집이 즐비해 있다. 들어서는 발길마다 제각각의 맛을 뽐낸다. 대표적인 음식점은 참맛사랑, 행운 돈까스, 오백냥 분식, 예광촌, 학사분식, 돼지분식, 담, 안동찜닭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부터 양으로 유명한 집까지 가지가지다. 시장 골목이나 학생식당보다는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맛과 양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종류 또한 다양해서 골목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어떤 음식이든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머니의 손맛과 풍성한 양으로 승부한다 - 시장 골목 분식집
시장 입구에 들어설 때 지저분한 골목에 눈살을 찌푸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미지고 비좁은 길목을 들어서면 골목마다 귀한 맛집들이 속속들이 숨어있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면 시장 골목으로 향해보자. 김치찌개, 참치비빔밥, 제육덮밥, 알밥, 족발, 닭도리탕 등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다양한 메뉴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양도 맛도 일품이지만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성분식의 참치비빔밥과 제육덮밥, 노벨분식의 알밥, 장어구이집의 닭도리탕, 감자바위의 돌솥비빔밥 등은 한양인들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럭셔리 한양인, 이곳에서 즐긴다 - 캠퍼스 앞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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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그 애와의 데이트.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곳을 찾는다면 플로렌스와 마농레스꼬, 미스터 블랙이 대표적이다. 플로렌스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곳. 테이블마다 하얀 칸막이가 둘러져 있어 아늑함을 더한다. 넓은 공간과 깨끗한 분위기가 가장 큰 특징. 마농레스꼬는 깔끔한 분위기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작은 방에서 연인과 다정하게 둘만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진다. 미스터 블랙은 개성 있고 독특한 분위기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게에 들어서면 검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한식과 양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맛있는 식사 후 한 잔의 커피가 일품이다.
노은정 학생기자 destiny36@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