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든 교정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함께 할 것"

 

 지난 24일, 본교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2005학년도 후반기 교수 정년퇴임식과 교직원 정년·명예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량 총장 외 여러 정년퇴임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제자들이 함께 자리해 본교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한 이들의 공로를 기렸다.

 

   
 

 먼저 2시 반에 시작된 교수 정년퇴임식에서는 문태섭(건축대·건축공학), 이희제(자연대·물리), 박수길(음대·성악), 권오성(음대·국악), 김병모(국문대·문화인류학), 이원양, 김광규(이상 국문대·독일어권언어문화), 최청일(과기대·해양환경과학), 정기인(경상대·경영) 등 총 9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특히 약력 및 공적 소개 순서에서는 그동안의 노고를 증명해 주는 듯 그간의 화려한 경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퇴임하는 9명의 교수들에게 오랜 시간 변함없이 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의미에서 공로패와 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정기인 교수는 퇴임 교수를 대표해 “우리에겐 여전히 내년 신임교수 때 다시 지원하고 싶을 만큼의 열정이 있다. 식지 않은 의욕과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라며 힘찬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4시 반에 거행된 직원 정년·명예퇴임식에서는 송영권 처장(서울 관리처), 김홍기계장(안산 총무관리처 총무인사과), 심은석 씨(안산 총무관리처 총무인사과), 김세원, 정진예(이상 서울 관리처 관재과) 씨, 김용남 (안산 총무관리처 관재과)씨가 정년퇴임을 했다. 특히 송 처장은 국민교육유공 대통령 표창과 동시에 한양대학교 총동문회장 공로패를, 기타 5인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을 전달받기도 했다. 교직원을 대표한 송 처장은 “항상 ‘한양! 한양! 무궁하도록’하며 힘차게 불렀던 교가가 떠오른다”며 “교가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삶의 터전이었던 한양의 정든 교정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아쉬움과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참 수고 많으셨다”는 말로 치사를 시작했다. 정년퇴임을 하는 이들에게 김 총장은 “한양의 위상을 높여주어 고맙습니다”는 존경어린 인사와 함께 “정년은 제2의 인생이 시작됨을 의미한다”며 “고단한 날개를 접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또 다른 방면에서도 한양 언덕에서 보여 주었던 열정을 갖고 개인의 인생을 향유하며 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온 9명의 교수와 6명의 교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들이 정년을 새 출발의 기회로 삼아 식지 않은 의욕과 열정으로 이전보다 더욱 활기찬 인생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노은정 학생기자 destiny36@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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