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에 공대만 있다고?'
국내 최초의 일본어문학, 체육학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
2006학년도 평가 대상 학과 철저히 준비해야
본교는 지난 16일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8개 부문 학문 분야 평가에 참여해 일본어문학과와 체육학분야에서 최우수등급 판정을 받았다. 또한 국제문화대학 국어국문학, 중국어문학, 생활체육대학 무용학 분야는 우수 판정을 받았다. 안산캠퍼스 학과들만이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각 학과가 상대적으로 고르게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올해 평가는 예년과 달리 서열을 매기지 않고 환산점수제를 적용해 최우수, 우수, 인정, 개선요망 등의 등급으로 각각 분류했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사상 최초로 이뤄진 체육학과 일본어문학 분야 평가에서 학부와 대학원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가는 것이다. 이로써 본교 일문학과 체육학분야에서 명실 공히 국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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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에 대해 생활체육대학장 임태성(생활체육) 교수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업무 전산화, 멀티미디어 학습 시설 등의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됐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목표와 프로그램을 시행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전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본교는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항목’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 강의실마다 설치된 멀티미디어 시설에 대해 현지방문평가를 수행하던 평가단이 놀람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문화대학장 박순애(일문) 교수는 “외국인교수의 지도뿐만 아니라 매년 여름방학 마다 진행된 민간교류차원의 어학연수제도와 올해 도입될 현지학기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차별화된 현장 체험과 국제화 프로그램을 지원해준 대학 본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회장 유태곤(일문 4) 군은 “꾸준히 진행되는 국제화 프로그램이 있어 자랑스럽고 실제로 어학능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대학 중 유일하게 체육학 대학원 분야 최우수 판정을 받은 본교 생활체육대학은 4년 전부터 구조조정과 기능전환을 발 빠르게 전개했던 특성화 전략이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 준비를 지휘한 이 교수는 “빠른 정보 수집을 통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인적자원 향상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이번 평가가 서열제가 아닌 관계로 성과가 두드러지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지만 학생들이 강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한편 우수평가를 받은 국어국문학과 측에서는 “교수 연구 업적이나 연구비 수주면에선 전국최고 수준인데 우수평가를 받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같은 학과 학생회장 황대환(3) 군은 “우수를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 학생들도 자질을 향상시켜 다음번엔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기회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간에 말이 많았던 이번 대교협 평가에 대해 박 교수는 “평가 보고서를 작성 하면서 학과의 비전, 목표를 새로이 정립하고 현주소를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대교협 평가는 협동과 개혁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수업준비와 기본 업무에도 불구하고 힘든 과정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교수, 직원, 조교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정순 조교는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와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캠퍼스 체육대 학장 조영호(체육)교수는 “내실을 더욱 충실히 다지기 위해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다음번 평가에서 위상에 걸 맞는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기획조정처의 이성범 평가지원 팀장은 “이번평가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은 학과는 지속적 관리를 통해 유지해 나가길 당부 한다”며“각 과의 역량이 모여 전체대학의 경쟁력이 되는 만큼 올해 있을 학술분야평가에 대비해 해당 학과들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석 학생기자 mcwivern@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