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고마워 '프리무비 데이'

 작년에 이어 한양가족에게 주어지는 문화 혜택

 한양 가족들의 참여 문화 고취 기대돼

 

 캠퍼스 커플인 김우광(언정대·광홍4) 군과 이민경(국문대·영미언어문화4) 양은 수업이 없을 때면 극장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극장에서의 데이트가 경제적이라는 이유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예술인 셔틀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안산점의 경우 본교 학생증을 이용한 2,000원 할인과 통신사 카드 중복 할인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할인 카드로 결재하면 최소 1,000원에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안산캠퍼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 무비데이’가 진행 된다. 지난 2월 마지막 주 주말부터 시작한 ‘프리 무비데이’는 크게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진다. 우선 모든 영화에 2,0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하프 무비데이’를 비롯해 매주 수요일 마다 50장의 티켓을 나눠 주는 ‘프리 무비데이’, 매주 두 명에게 고급상영관인 샤롯데 티켓이 돌아가는 ‘프리미엄 무비데이’, 롯데에서 배급하는 영화의 시사회 관람권을 나눠주는 ‘스페셜 무비데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올해 ‘프리 무비데이’는 작년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우선 대상 영화관을 안산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롯데시네마로 옮겼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본교 학생에서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한양가족으로 확대 했다. 또한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에도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그리고 작년 프리 무비데이 티켓에 상영영화와 시간, 좌석이 지정돼있어 불편했던 것을 없애고 대신 그 주 수요일에 한해서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수요 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프리 무비데이’를 기획한 학생처 김태홍(학생지원과) 계장은 “학교가 자리한 지역적 특수성과 학생들의 참여 문화를 고취시키려는 고민이 맞아 떨어져 프리무비 데이를 시행했다”며“날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지만 작은 행사에도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면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이 높아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한양 문화 사랑팀이 주관하고 학생처에서 지원하는 수요 문화제는 작년의 ‘쌩뚱맞은 웬즈데이’를 대신 해 올해는 ‘우리가 주문을 거는 시간’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매월 다양한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일 ‘시작’이란 테마의 첫 번째 행사로 생활관 관생을 대상으로 프리 무비데이 티켓을 나눠줬으며 8일 민주광장에서 동아리 모집에 참여하는 신입생에게 퀴즈를 통해 티켓을 나눠줄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한양문화사랑 팀장인 이무수(공학대·전자컴퓨터2)군은 “작년은 수요문화제나 프리무비데이 모두 참여율이 기대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는 규모도 조금 더 늘리고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학생회가 주관하여 프리 무비데이 행사를 진행한 적 있는 서울캠퍼스의 학우들도 부러운 반응이다. 학교 게시판에 다시 프리 무비데이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이 올라오는가 하면 이종수(경영대·경영4)군은 “지난 번 프리 무비데이에 친구와 같이 참여해서 좋았다”며“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안산캠퍼스처럼 학생들의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꾸준히 이어지는 프리 무비데이 행사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석 학생기자 mcwivern@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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