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라 잘 모른다고? '열린 학교'에 물어봐

 새내기 대학생활 좌우할 동아리, 소모임 공개모집 잔치

 

 ‘어떤 수업이 좋을지?’, ‘어떤 교수님이 좋을지?’를 파악하려고 어수선했던 개강 첫 주가 지나가고 수강신청도 마무리된 3월 6일, 월요일. 이제 막 불기 시작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폭풍의 언덕을 내려가 보니 상경관 앞에는 많은 학생들로 시끌벅적했다. 무슨 일인지 자세히 보니 바로 신입생들을 위한 ‘열린 학교’가 시작된 것이다.

 

   
 

 ‘열린 학교’는 경영대·경제금융대의 동아리와 소모임이 신입회원을 공개모집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새내기 새로배움터’에 참가했던 재학생들이 자신의 동아리 가입을 신입생들에게 강제 권유하는 등의 행동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에도 동아리에 속해 있는 재학생들은 새내기 새로배움터에 가기 전부터 예정된 동아리소개 시간이외엔 사적으로 동아리 홍보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이번에도 그 약속은 잘 지켜졌다. 그리고 바로 오늘을 기다려 온 것이다.

 

 상경관 앞에는 로비에서부터 뭉게구름, 꽁치기, 하날소래, 한얼, 상대신문사, 이끼, 참아름, 하이바, 산맥, 헤사, 스탁워즈, 아울러 등 상경관에 자리한 많은 동아리·소모임이 자리를 잡고 신입회원 모집을 하고 있었다. 어떤 동아리에 들지를 고민하는 신입생들에게 음료수와 과자를 건네면서 동아리의 홍보를 하는 재학생들의 모습은 즐겁고, 활기차 보였다. 상대 유일의 락동아리, 뭉게구름의 이승진(경금대·경제 3) 군은 “신입회원을 받는 것도 좋지만 동아리 사람들끼리 둘러앉아 이야기하고 하는 것 자체가 활기찬 학교생활을 시작할 힘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열린 학교를 즐기고 있었다.

 

 열린 학교 행사에 맞춰 경영대 학생회는 ‘개강 떡잔치’ 도 같이 하고 있었다. 경영대 부학생회장 강영훈(경영대·경영 4) 군은 “학생들이 즐겁고 밝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면서 개강 떡잔치 행사도 같이 열었다. 이런 학생들이 북적거리는 행사를 통해 상경관 내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라며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경제금융대 학생회에서는 복학생·편입생·전과생들을 위한 ‘복·편·전 개강파티’를 열 예정이며, 경영대 학생회에서도 상경관 지하의 나누리 식당에서 ‘개강 총 파티’를 열 예정에 있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ihanyang.ac.kr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