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에서 세계일주까지, 근대 조선인들의 다양한 여행

▲근대 조선의 여행자들 (우미영 | 역사비평사)

우미영 인문과학대학 교수가 신간 『근대 조선의 여행자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근대 조선의 다양한 여행자와 여행 양상, 그리고 다양한 여행자의 시선을 들여다본다. 특히 1920년대 여학교의 원족(遠足), 1930년대 수학여행, 신혼여행, 유학생이 유학 대상국에 도착하기까지의 여로, 탐승단·견학단 등의 단체관광, 신문사·잡지사 기자와 정치인의 시찰 여행 등 다양한 여행 형태를 포괄한다. 여행 대상지는 조선 전 지역에 걸치고, 만주와 일본, 미국, 유럽까지 아우른다.
 
저자 우미영 교수는 “근대 조선인의 여행, 특히 여행자의 시선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들은 각자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에 따라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그 관점과 시선은 제국(일본)-식민지(조선)라는 정치적 상황의 영향 때문에 더욱 뚜렷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근대 기행문을 남긴 필자, 즉 여행자의 시선은 여러가지다. 이 책은 주체적인 시선으로, 동경과 선망의 시선으로, 일제의 정치 전략에 포섭된 시선으로, 현실과 의식의 불일치로 인한 복잡한 시선으로 식민지 조선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여행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근대 조선의 여행자들』
저자 우미영 / 2018-04-20 / 역사비평사 / 2만5000원. 5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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