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학교생활에도 여유는 있다
법과대학 2006년 봄맞이 마당음악회 개최
법대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것
따뜻한 날씨에 자칫 나른해 질 수 있는 요즘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행사가 열렸다. 지난 04년 이후 음악회를 열어온 법대측은 희망찬 새봄의 기운을 담아 ‘2006 봄맞이 마당음악회’를 개최했다. 언제나 학생들로 붐비던 법대의 입구는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멋진 공연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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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에 두 번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민속무용 등이 공연된다. 이 행사는 04년 당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중압감을 덜어주기 위한 법대 학장 이철송 교수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행사 2주년을 맞은 이 교수는 “과중한 학업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도록 시작한 행사가 이처럼 큰 호응과 관심을 얻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에 학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연주 팀은 전자 현악 크로스 오버 공연을 펼치는 여성 4인조 전자 음악 밴드 ‘KO-La’였다. 이들은 지난 해 4월 공연을 지켜 본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공연을 갖게 되었다. ‘KO-La’는 ‘카르멘’처럼 귀에 익은 음악부터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에 이르는 멋진 크로스 오버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여성 밴드로 남학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KO-La’는 “다른 공연과는 달리 대학에서의 공연은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언제나 즐겁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법대를 졸업한 이종창 동문의 후원으로 이루어져 졸업 동문의 후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가던 김영진(법대·법 3) 양은 “정신없이 수업을 듣다 보면 점심시간조차 여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오늘처럼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신나는 음악으로 봄을 전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밝혔고 행사를 처음 접한 신입생 구명은(법대·법 1) 양은 “꽉 찬 학사일정에 답답하기도 했는데 음악회 같은 행사가 있어 딱딱한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 같아 신나고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벌어질 다른 행사에도 기대를 표현했다.
이번 공연의 실무를 담당한 황경숙 교학과장은 “이 행사가 법대만의 행사가 아닌 학교의 행사로 크게 자리매김한 만큼 다른 단과대 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점심시간임을 고려해 차와 간식을 준비했다”며 법대 마당음악회를 법대 문화 행사로 계속 진행시킴은 물론 화가, 사진작가 등을 초대하는 초청 문화특강도 자주 열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일정을 밝혔다.
황정현 학생기자 4reallove@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