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국제화의 선봉에 선다
한양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두보
피부색에 관계없이 한양인으로 하나될 것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머리에 두건 모양의 히잡을 쓴 여학생들을 비롯해 생김새 뿐 아니라 문화적 차이까지 느끼게 하는 다양한 유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한양인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머물며 어떻게 다른 이들과 교류를 할까. 모국과는 달리 서먹하기만 할 이곳에서 이들이 마음 놓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학생회관 2층의 인터네셔널 존(이하 I-ZO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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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본교 한마당에서는 I-ZONE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학생처와 I-ZONE 운영단인 GSU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I-ZONE이 국제학생회 회원들만을 위한 곳이 아닌 모든 학생들을 위한 곳임을 알리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교 무용학과 학생들의 ‘진도북춤’, 풍물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런 한국 전통 풍습 뿐 만 아니라, 고사를 지냄으로써 앞으로 I-ZONE의 밝은 미래를 함께 기원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도록 했다.
국제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장문량(경영대·경영학부4) 군은 “I-ZONE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언어를 공부하고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며 “선배들이 손수 디자인하여 탄생한 이 공간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한양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생처에서는 “학생들이 각각 팀을 이뤄 돌아가며 순조롭게 운영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곳인 만큼 다른 학교의 바람직한 부분은 참고로 삼아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04년 개관한 I-ZONE은 우리 학교 학생들과 유학생들이 더불어 서로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외국학생들과의 친목을 위한 만남 뿐 아니라 1:1 언어교류, 세미나, 스터디그룹 모임, 국제 학생회 모임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일 1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I-Zone에는 영어, 중국어, 일어, 터키어 등 9개국 언어가 입력 가능한 컴퓨터가 비치돼 있으며, 서가에는 일본, 미국잡지 등 외국잡지와 영자신문이 비치돼 있다. 또한 학생들은 이곳에서 간단한 음료 및 간식을 먹을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외국어 스터디 공간이 부족하다면 I-Zone 바에 있는 도우미나 게시판을 통해 예약한 후 주 1회 2시간 씩 I-Zone 스터디 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노은정 학생기자 destiny36@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