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 되어 만든 열정과 노력의 산물"

 최우수선수상부터 득점왕, 수비상, GK상, 최우수감독상 등 휩쓸어

 

 2006 험멜 코리아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에서 17일 본교 축구부가 대학 축구의 강자 숭실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여년 만에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축구부는 본선 대회 19득점 5실점으로 최우수선수상, 득점왕, 수비상, 어시스트상, GK상, 최우수 감독상을 휩쓸어 대학 축구의 정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4강 고대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겨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투 끝에 4:2로 승리해 결승에 합류했다. 대학 축구의 강자 숭실대에게 선취골을 빼앗겼음에도 2:1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결승전에서 2골을 뽑는 등 본선대회에서 6득점으로 득점왕을 수상한 새내기 고경민(체육·체육 1) 군은 “축구를 시작한 후 첫 우승, 첫 득점왕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4학년 선배들과 코치 및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이 시작하기 2주 전에 팀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동계 훈련부터 이어 온 엄격한 체력 훈련과 연습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축구부 한문배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훈련과 실제 연습 게임을 접하면서 전력이 됐다는 것을 느껴 자신감과 열정을 갖은 결과”라며 “총장님을 비롯한 체육위원장님 외 모든 한양 인들의 성원 덕택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박스 인터뷰 : 한문배 감독과 김지민(체육·체육 4)군

 

 우선 우승 축하한다. 우승 소감을 밝힌다면

 

   
 

 김지민 (이하 김) :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다. 8강, 4강, 결승까지 대학 축구 강호들인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를 꺾고 우승했는데, 정말 우승 당시엔 아무 생각 없이 마냥 행복했다.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문배 감독 (이하 한) : 무엇보다 체력에 중점을 두었던 훈련이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 기량을 발휘하는데 큰 힘을 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정과 끈기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 : 작년에 성적이 부진해서 올해 마지막 학년인 만큼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내고 싶었다. 4학년들이 주축이 돼서 후배들을 독려하고 하나라는 생각으로 뛰었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 이었다. 우리를 잘 이끌어주신 감독님 및 코치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축구부를 이끌어 가시는 데 있어 감독님만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 : 우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연습 때는 엄격하지만, 시합 때는 선수들을 독려해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어 간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이 듣고 싶다.

 

 김 : 첫 시즌 우승을 필두로 7월 정식대회에서 우리 팀이 우승을 이끌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더욱더 뛰어난 기량을 길러 좋은 조건으로 프로팀에 입단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이다.

 

 한양대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한 : 운동선수들도 같은 학생인데 다른 학우들과 대화가 없는 것 같다. 운동부는 항상 열려있으니 서로 많은 관심을 갖고 대화를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관심이 모여 더 큰 한양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 : 축구부를 포함한 체육인들 모두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양의 일원으로서 학교를 알린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황은비 학생기자 eb0178@ihanyang.ac.kr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