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진로, 부모님과 함께 고민해요'
졸업생 비전 통해 전공 선택에 대한 확신 제시해
매년 초, 공학 용어의 전문성과 난해함으로 인해 학과에 대한 적응을 어려워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전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학과의 이름만으로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매년 개최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공계 진학 진로특강’(이하 진로특강)이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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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연구센터(Science Education Research Center 이하 SERC)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진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공계열의 우수한 교수님들이 초빙되어 특강을 펼쳤다. 나노 분야의 이해원(본교 자연대ㆍ화학) 교수, 생명공학 분야에 이연희(서울여대ㆍ생명과학) 교수, 천문우주학 분야에 이영욱(연세대학교ㆍ천문우주학) 교수의 순서로 2시간여 동안 각 전공 분야의 소개와 함께 사회 진출 이후의 전망 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특히,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각 분야 대학원생, 학부모,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진로특강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줬다. 경복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 김연자 씨는 “우선 아들과 함께 진로특강에 참석한 것이 매우 뜻 깊다"고 말한 뒤 ”교수님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나도 그렇지만 아들도 많은 확신을 얻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흐뭇해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나은선(18) 양 역시 “고등학교에서 이과반이라 이공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고자 참석했다”라고 참석취지를 밝힌 뒤 “나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진로특강은 이공계 전공자들의 사회 진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이공계 기피현상과 같은 부정적 인식을 쇄신하고, 이공계 전공 선택에 있어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학생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설명회와 차별화된다. SERC측 역시 이번 특강이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하나의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학교육연구센터(SERC)는 과학교육으로부터 국가경쟁력부터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과학기술부 국책사업으로 한양대학교에 설립 되었다. 이에 과학교육연구센터에서는 HASA(Hands & Head & Heart at Science)라는 한국최초의 고유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 보급하며, 과학영재의 체계적 발굴 및 육성을 꾀하고 청소년 과학교육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학교 밖 과학 행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슬기 학생기자 tmfrl13@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