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으로 초대합니다'

 2700여 명 몰려 대성황 이뤄

 수시 2학기 주요사항, 논술ㆍ면접 특강에서의 '천기누설'에 주목해

 

 지난 26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입학설명회 및 논술 면접 특강이 열렸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설명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2천7백여 명이 몰려 본교 수시모집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설명회는 중앙일보와 함께 개최했고 1부는 본교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입학설명회를, 2부에서는 중앙일보에서 마련한 2007학년도 각 대학별 입시전략 및 2008학년도 수시전망의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에서 김종량 총장은 본교의 비전을 설명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본교를 빛내고 있는 동문들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모인 수험생들과 입학식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입학처장 최재훈(공과대·전자통신컴퓨터) 교수가 수시 2학기 주요사항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은 1단계 전공적성검사가 폐지돼 2단계인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심층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의 경우 논술에서의 당락 변화율이 80%, 자연계는 60%로 예상돼 작년과 대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지원 자격 또한 폐지돼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의 지원으로 경쟁률은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폐지와 함께 새로운 전형도 선보였다. 한양 우수 공학인 전형은 이공계우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합격자에게는 4년 전액장학금과 해외연수와 같은 특전이 주어진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논술 및 심층면접 특강. ‘천기누설’이라 할 만큼 핵심내용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인문계 논술 특강은 조성문(인문대·국문)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논술의 핵심은 발상의 전환, 곧 창조성이다”라며 “학원에 의지하지 말고 창의력을 기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술은 이해도, 창조성과 비판력, 논리성, 형식성 네 가지 항목에 의해 평가된다. 조 교수는 독서와 토론, 신문 사설 정독, 논리적 근거 제시 그리고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조 교수는 “모범답안 암기는 절대 금물”이라며 몇 가지 유의사항을 설명한 뒤 특강을 마쳤다.

 

 이어서 김항배(자연대·물리) 교수가 자연계 심층면접 특강을 진행했다. 심층면접은 전공 수학 능력과 관련해 전공 적성, 전공 학업 수학능력, 전공 관련 교과과정 이해정도, 응용력, 종합적 판단 능력, 논리력 및 창의적 사고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가 출제된다.

 

 김 교수는 “수학, 과학의 핵심내용 및 기본 원리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문항이 출제된다”며 “이 부분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에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김 교수는 “편안하면서도 진지한 자세가 관건”이라며 “밝은 표정과 또렷한 발음으로 면접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문제가 이해되지 않을 경우에는 면접위원에게 문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해야하며 주제를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한 뒤 특강을 마쳤다.

 

 이날 설명회에 대해 한양우수공학인 전형에 지원한다는 수험생 김효정(대원여고) 양은 “과연 도움이 될지 반신반의 하며 찾았다”며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게 됐고 특히 자연계 심층면접 특강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교는 수시 2학기 접수를 오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100% 인터넷 접수로 실시할 예정이며, 접수는 아래 주소 http://www.hanyang.ac.kr/admission에서 가능하다.

 

 

하상희 학생기자 hasang@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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