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캠퍼스가 다가온다
국내 최초, 통합 전자출결시스템 시연회
"시범운영 후,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강의에 전면 적용할 것"
캠퍼스에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린다.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를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스마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러한 편리함을 이제 캠퍼스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그 첫 번째가 새롭게 개선된 전자출결시스템이다. 지난 8월 30일에 있었던 전자출결시스템 시연회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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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바뀌는 전자출결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먼저 기존에 전자출결시스템의 홈페이지가 따로 운영되었던 것이 학사정보시스템(이하 eZHub)으로 통합됐다. 그래서 학생들은 본인의 출결현황을 eZHub의 전자출석부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ZHub의 좌측 메뉴 하단에 위치한 전자출석부에서 본인이 듣는 수업의 전자출석부 사용여부, 공지사항 확인은 물론 단말기에 학생증을 접촉한 시간도 초단위로 알 수 있다. 또한 수업별로 다른 출석·지각 및 결석을 구분하는 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교강사의 경우도 전자출결의 사용이 편리해졌다. 각각의 강의실에 설치된 PC에 아이콘을 클릭하면 별도의 검색 없이 강의실 출석부가 화면에 뜬다. 이 자료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출결현황을 모니터에 보여주며, 1분마다 갱신된다. 또한 결석한 학생의 명단이 모니터 상단에 위치함으로서 결석인원 확인도 쉬워졌으며, 학생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교강사가 직접 출결상황을 변경할 수도 있어 학생증을 지참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현장 수정도 가능해졌다. 교강사 역시 eZHub에 접속하면 본인이 강의하는 수업의 출석부를 모두 열람할 수 있다. 게다가 휴·보강 정보와 같은 공지사항도 eZHub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도 있다. 학생증을 단말기에 접촉한 후 수업에 빠지거나, 한 학생이 여러 개의 학생증으로 대리 출석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따라서 학생들의 양심에 따른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것이다. 교무처장 맹주성(공과대·기계) 교수는 “메뉴구성 등이 간단해져서 사용이 쉬워졌다”고 말하면서 “전자출결시스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교수와 학생의 협조를 부탁했다.
새로운 전자출결시스템은 이번 가을학기, 서울캠퍼스 제2공학관 계단강의실 강의부터 시범 운영된다.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교양과목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전체 강의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왕기(교무처) 학사과장은 “전자출결을 학사정보시스템과 연동하는 것은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라며 “새로운 시스템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수정·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진 학생기자 jyklover@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