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학과의 우승을 향한 힘찬 도전
과의 단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하나 된 공학대 만들기
열띤 응원문화의 부활 등 단합의 길 모색은 과제로 남아
지난 11일, 공학도들의 열정에 불을 지필 ‘2006 공학대 체육대회’가 그 대장정에 돌입했다. 4일부터 8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은 결과, 이번 대회는 총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 됐다. 또한 올해 대회는 예년 보다 2개 과가 추가 되어 총 10개 과가 참가했다. 그 규모가 작년 대회보다 커진 만큼 우승을 향한 더욱 치열한 결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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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예선전에서 출전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과의 명예를 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결승전은 종목 별로 21일과 22일에 열린다. 시상은 각 종목별로 우승팀과 준 우승팀에게 소정의 상금을 지급하며, 종합 우승팀에게는 22일 있을 폐막식에서 우승트로피 및 부상을 수여한다.
대회 종목은 축구, 농구, 족구, 마라톤, 스타크래프트와 당구 등 총 6개로 마련됐다. 전통적 인기 종목인 축구와 농구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당구와 스타크래프 등의 이색적인 종목에도 기대보다 더 큰 열띤 응원전이 펼쳐져 기획팀에서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토너먼트제로 운영되는 까닭에 예선 한 경기 한경기가 모두 결승전 같은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모든 경기는 수업에 지장이 미치지 않게 방과 후에 진행되며, 수요일은 수업이 없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경기를 진행 한다.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한 공학대 학생회장 이종영(공학대·건축4)군은 “교내에서 가장 단위가 큰 공학대의 특성상 협동심과 단합심을 기르기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며 “전 종목에 선수들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지만 참여하는 사람들만 열성적이고 관심 없는 학우들은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부상자 없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한 채 무사히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농구 예선전에 응원 나온 정진우(공학대·전자통신2)군은 “우리 과 통기타 동아리 선배들이 출전에 응원을 나왔다”며 “과 대항 경기인 만큼 응원전도 펼쳐져야 할 텐데, 안 그래도 개인적인 학생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안 돼서 그렇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과 강이서리(2)양은 “공학대는 인원이 많아 뭉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후 “다양한 이벤트와 여학생이나 운동을 잘 못하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며 더욱 발전적인 체육대회를 위한 의견을 내 놓았다.
김교석 학생기자 mcwivern@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