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사랑을 하나되는 한양 동문"
세계 각지의 동문 모두가 하나되는 '2006 한양인의 밤'
다양한 참여체험과 수상식 등 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돼
1939년, 동아공과대학 설립 이래로 본교를 졸업한 한양인의 숫자만 20만 명에 이른다. 현재 이들은 정계·재계·예술계 등을 가릴 것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양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이번 달 10일, 이들이 ‘2006 한양인의 밤’ 행사를 통해 본교 올림픽 체육관을 한양 동문의 물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내의 동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까지 이 자리를 통해 한양인의 정을 느끼고 모교와 동문회가 하나 되어 한양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총동문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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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의 밤’ 행사는 1985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한양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한양을 대표하는 동문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회는 위원장 이종훈(사학 75년 졸) 동문과 두 명의 부위원장 안희원(경영 71년 졸), 박철곤 (행정 78년 졸) 동문을 중심으로 총동문회에서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한양인 초청에 걸맞은 품격 있는 자리’, ‘참가자 모두가 행사의 주인공처럼’, ‘세계 속의 한양으로 발전하도록 동문의 관심을’이란 목적을 갖고 한양인의 잠재력을 하나로 응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 날은 딱딱한 행사보다는 동문 모두가 하나되어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도 이번 행사는 본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됨에 따라 그간의 모교 발전상을 직접 느끼고 옛 교정에서의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한양인의 위상과 명성을 높이고 사랑의 실천을 몸소 실행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양인상’을 포함한 ‘한양가족상’, ‘모범지회상’ 등의 수상식을 통해 한양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단결심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본교의 발전을 위한 ‘모교 발전기금 모금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사실 얼마 전에 발표된 대학별 기부금 모금 현황에서 본교가 전체 대학 순위 5위를 차지했다. 기부금의 규모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기부금의 구성에 있다. 대외협력부총장실 대외협력팀의 김남훈 팀장은 “기부금 규모를 기준으로 상위의 30여 단체·개인이 전체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기부금의 편중에 우려를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동문들 기부참여현황을 보면 전체 동문 중에 1% 정도의 참여율을 보일 분이다. 이는 그동안 기부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학교 정책이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설립된 대외협력부가 적극적으로 한양의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기에 앞으로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에 김 팀장은 “교내외 모두의 기부 참여율 자체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교수님들을 포함한 교내 구성원들의 기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시작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의 갈 길을 말했다.
오는 10일 19시 ‘2006 한양인의 밤’ 행사를 통해 동문들에게는 모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동문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킴에 따라 세계 100대 대학으로의 발전을 계획 중인 본교의 목표에 한 발짝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