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열기를 느껴라"
다양한 행사 가져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 가져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애한제 기간 내내 캠퍼스 곳곳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그 가운데 뜨겁게 무르익은 분위기가 한창인 27일 저녁, 정통대 건물 앞에서 자그마한 축제가 하나 열렸다. 정통대가 생긴 이후 매년 가을 개최돼 온 ‘정통인의 밤’이 바로 그것.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2006 정통인의 밤’에는 많은 정통대 학생들이 참가해 늦은 시간까지 즐거움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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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인의 밤은 가요제와 함께 그 막을 열었다. 가요제에서는 솔로, 듀엣 등으로 구성된 8팀의 학생들이 박정현의 ‘꿈에’, 휘성의 ‘안되나요’ 등을 부르며 제각기 실력을 뽐냈다. 또한 순서 가운데는 율동패 ‘어리버리’와 밴드 ‘MDBB’의 공연도 열려 열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친구 또는 선후배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편 이번 ‘정통인의 밤’에는 내년에 새내기로 정통대에 입학할 예비 07학번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0여명 남짓 되는 새내기들은 무대에 올라와 자신의 소개를 하고 춤을 추는 등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재학생들의 호응을 큰 얻었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이번 ‘정통인의 밤’에 참가했다는 홍정현 군은 “대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며 “입학하기 전에 이렇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축제가 즐겁기는 재학생들도 마찬가지. 김민욱(정보통신학부 2) 군은 “음악과 술과 밤의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축제”라며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장 엄준(정보통신학부 2) 군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학생회장으로서 참 기쁘고 뿌듯하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잘 모르는 친구들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돼 아직 그 역사가 깊지 않은 정통대. 하지만 학생회는 그 가운데서도 특색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군은 “일 년에 한 번 있는 정통대만의 축제인 만큼 좀 더 다양한 행사를 많이 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는 학술제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은진 학생기자 eithelf@hanyang.ac.kr

